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50주년 행사에서 시연한 윈도우용 코파일럿 기능 대부분을 직접 사용해 봤다. 그중 몇 가지만 진짜 가능성이 느껴졌고, 나머지는 기대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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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AI 기능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여러 기능을 직접 체험해 본 결과, 소비자 관점에서 가장 가능성이 커 보인 건 ‘코파일럿 비전(Copilot Vision)’이었다. 코파일럿의 쇼핑 기능 역시 그에 못지않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코파일럿의 새로운 메모리(Memory) 기능과 인격(Personality) 설정이 걱정된다면,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어 보인다. 실제로 어떤 모습이 될지는 아직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50주년 행사에서 공개된 다양한 코파일럿 데모를 직접 체험한 뒤의 솔직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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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를 대신해 쇼핑을 해주고, 기술적인 문제를 단계별로 안내하는 매력적인 코파일럿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여기에 더해 ‘딥 리서치(Deep Research)’, AI 기반 팟캐스트 생성, ‘코파일럿 서치(Copilot Search)’처럼 특정 작업에 특화된 툴도 코파일럿에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이들 기능이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받은 인상은 조금 달랐다. 가장 눈에 띄었던 3가지는 윈도우용 코파일럿 비전, 코파일럿 쇼핑(Copilot Shopping), 그리고 코파일럿 서치였다. 나머지 기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가장 큰 가능성 ‘코파일럿 비전’
마이크로소프트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 중에서 하나를 골라 코파일럿 비전 데모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에 포토샵을 탐색하는 방식에서 이미 깊은 인상을 받은 터라, 메뉴에서 게임 데모가 눈에 띄자마자 이를 요청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필자가 체험한 데모는 이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공개한 적 있는 마인크래프트 플레이 버전이었다. 블렌더(Blender) 같은 CAD 앱을 탐색하는 신선한 시연을 기대했지만, 새로운 사례는 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