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환경에 자동으로 반응해 전력 없이 투명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윈도우’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전북대학교 고분자나노공학과 정광운 교수 연구팀은 한국자동차연구원 윤원진 선임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최유진 선임연구원과 공동으로 빛과 온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에너지 절감형 스마트 윈도우 소재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기존 액정 기반 스마트 윈도우의 단점인 지속적인 전력 소모와 높은 인가 전압 문제를 해결한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자외선(UV)에 반응하는 감응성 물질을 열방성 액정에 소량 혼합함으로써, 햇빛이 강하거나 기온이 높을 때는 자동으로 빛을 차단하고, 흐린 날이나 저온 상태에서는 자연광을 최대한 받아들이는 스스로 작동하는 윈도우 시스템을 구현했다.
특히 이 스마트 윈도우는 별도의 전력 공급 없이 작동할 수 있어, 건물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 기술 적용 측면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혁신성은 세계적인 재료과학 저널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7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되며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정광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스마트 윈도우 상용화의 기술적 한계를 넘어서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건축물뿐 아니라 미래형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솔루션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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