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윈도우 노트북 구매한 일론 머스크 “MS 계정 없이는 못 쓴다는 게 말이 돼?”
윈도우 사용자라면 한번은 겪었을 상황을 일론 머스크도 피해 갈 수 없었다. 그는 최근 새 윈도우 노트북을 구매했다. 그런데 사용하려고 하니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강제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대부분 사용자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머스크는 이런 상황에 적잖이 놀란 모양이다. 정확히 말하면 크게 화가 났다.
머스크는 윈도우 11의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대한 이런 불만을 X를 통해 그대로 표현했다.
"방금 새 PC 노트북을 구매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만들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네요. 이는 AI에게 내 컴퓨터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부여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예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만들거나 로그인하는 과정을 건너뛸 수 있었어요. 여러분도 이 문제를 겪고 있나요?"
머스크는 단순히 불만을 이야기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의 트윗에도 댓글을 달았다.
"사티아, 귀찮게 하고 싶지는 않은데 새 윈도우 PC를 처음 설정할 때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만드는 과정을 건너뛸 수 있게 해줘요. 와이파이 연결을 끊으면 아예 설정하는 메뉴가 사라지네요. 회사 이메일만 사용하는데,가입하려고 해도 회사 이메일로는 계정을 만들 수가 없게 돼 있네요."
윈도우를 사용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강제로 만들어야 하는 것에 대한 머스크의 문제 제기는 빠르게 SNS로 확산했다. 한 X 사용자는 "(머스크가 나델라에 직접 트윗한 것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기술지원 X 게시물로 영원히 남을 것 같다"라고 썼다. 흥미로운 추가 댓글이 더 이어지고 있다.
얼마 후 머스크는 한 팔로워의 도움을 받아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없이 윈도우 PC를 설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없이 윈도우 11을 사용할 수 있다. 단지, 약간의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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