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1 노트북에 ‘코파일럿 키’ 추가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PC 제조업체가 PC 키보드에 코파일럿 키를 추가해 쉽고 직관적으로 코파일럿 AI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PC 제조업체는 스페이스바 오른쪽에 있는 기존 버튼 중 하나를 코파일럿 실행 키로 교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현재는 Windows+C 단축키로 코파일럿에 바로 접근할 수 있다). 

파노스 파나이 퇴임 후 현재 윈도우 및 서피스 사업을 총괄하는 유세프 메흐디는 블로그 게시물에 "CES를 앞두고 앞으로 며칠 동안 파트너 생태계의 여러 새로운 윈도우 11 PC에서 코파일럿 키를 볼 수 있으며, 2월 말부터 봄까지 출시 예정인 서피스를 비롯한 다양한 기기에서 코파일럿 키를 사용할 수 있다"라고 썼다. 

새로운 PC의 초기 모습을 보면 새로운 코파일럿 키는 서피스와 같은 일부 윈도우 PC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 '메뉴' 키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조업체와 키보드 배열에 따라 같은 위치에 있는 Alt 키를 대체할 수도 있다. 에이서의 트리톤 네오(Triton Neo)의 경우 완전히 별도의 키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2로 알려진, AI에 크게 의존하는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코파일럿 키는 이런 기대에 부응한다. 메흐디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고의 AI 경험을 위한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윈도우를 계속 구축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로컬 처리와 클라우드 처리의 경계를 허무는 OS가 필요하다. 앞으로의 한해는 놀라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흐디는 코파일럿 키 도입이 "거의 30년 만에 처음으로 윈도우 PC 키보드에 중요한 변화"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트북 제조업체가 코타나 키를 탑재하도록 유도하려고 했고 실제로 도시바가 코타나 키를 추가했다. 안타깝게도 다른 업체로는 확산하지 않았고 도시바 노트북도 코타나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코파일럿 키의 생존 여부도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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