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출격하는 한국, ‘3부 리그’ 오명을 넘어라 [롤드컵]
‘소환사의 컵’ 탈환의 특명을 품은 LCK 정예군단이 올해 롤드컵 첫 걸음을 뗀다.
LCK(국내 리그) 소속 세 팀이 합류하는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가 3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다.
한국은 이 대회 왕좌를 되찾아야 하는 도전자 입장이다. 롤드컵 최다 우승국이지만 지난 2년 동안 중국·유럽에 걸려 넘어져 결승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반드시 우승’의 부담을 덜은 상황이기 때문에 보다 화끈한 제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중국은 올해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나이트’를 중심으로 무결점의 경기력을 보이는 탑 이스포츠(TES)를 비롯해 ‘카나비’ 서진혁이 이끌고 있는 징동 게이밍(JDG)도 소환사의 컵에 매우 근접한 팀이다.
그룹 스테이지 첫 날인 3일, LCK 3팀이 모두 시합을 치른다.
선봉장에 DRX가 섰다. 유니콘스 오브 러브(UOL)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이 팀은 허리가 강하다.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늘 팀 승리공식의 등호(=)를 제시해왔다. 서머 시즌에는 ‘도란’ 최현준과 ‘표식’ 홍창현이 폼을 끌어올리며 ‘원맨팀’의 색채를 옅게 했다. 다만 정규 시즌 중 상대적 약자로 평가되는 팀들에도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던 터라 기본기를 더 끌어 올려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외적인 요인으로 롤드컵 축제에 합류하지 못한 김대호 감독이 꿈의 무대에서 ‘매직’을 보여줄 지 이목을 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담원이 다음으로 몸을 푼다. 담원은 국내 서머 정규 시즌에서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보이며 국제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담원은 선수 개개인의 피지컬이 롤드컵 팀 전체를 통틀어 최상급으로 평가된다. 지난 서머 시즌에는 한몸같은 팀 플레이까지 갖추며 경쟁력을 올렸다. 담원은 첫 경기에서 징동 게이밍(JDG)과 일전을 치른다. 이번 그룹 스테이지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 대회 우승의 가늠자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다.
젠지가 한국팀 중 마지막으로 출격해 LGD 게이밍과 자웅을 겨룬다. 젠지는 LCK 팀에서 가장 밸런스가 잘 잡힌 팀으로 꼽힌다. 모든 라인에서 ‘캐리(승리를 이끔)’가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젠지는 올해 초 상체에서 초반 주도권을 쥐고 일찍 경기를 끝내거나 중후반 바텀의 활약으로 이기는 공식을 쭉 써왔다. 한중대항전인 ‘미드 시즌 컵’ 이후엔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스타일을 정립하며 국내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 같은 스타일 변화는 오롯이 국제 무대에 무게를 둔 조치였다. 특히 근래엔 원거리딜러 ‘룰러’ 박재혁의 폼이 심상찮다. 갈고 닦은 경기력이 실제 롤드컵에서 얼마큼 빛을 발할지 관심을 끈다.
[출처]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067037&code=6116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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