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1 인사이더 프리뷰 빌드 업데이트, “엣지 우회 막고 서드파티 브라우 저 제한”
윈도우 11 최신 인사이더 프리뷰(Insider Preview) 빌드는 경쟁사 브라우저를 기본값으로 설정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 엣지 브라우저에서만 웹 링크를 처리하도록 강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1 인사이더 베타(Insider Beta)와 릴리즈 프리뷰 채널(Release Preview Channel) 업데이트를 대거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엣지 브라우저에서 링크가 실행될 때 OS 기능이 부적절하게 리디렉션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했다”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엣지 브라우저로부터 일부 URL을 리디렉션하려는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윈도우 11 프리뷰를 업데이트한 것이다.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https:// 링크를 표시하기 위해 기본값으로 설정된 브라우저를 사용한다. 하지만 윈도우 11 빌드 22494는 microsoft-edge:https://로 링크를 호출해 엣지를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하도록 강요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한 답을 요구하는 질문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은 얼리 어답터를 위한 3가지 채널을 제공한다. 초기 테스트를 위해 새기능이 도입된 개발자 채널(Dev Channel)과 최종 테스트를 위해 더욱 완성도 높은 기능이 포함된 베타 채널(Beta Channel), 누적 업데이트를 테스트하는 프로그램 릴리즈 프리뷰(Program Release Preview) 채널이 바로 그것이다. 인사이더 커뮤니티에서 피드백이 제출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업데이트를 수정, 유지, 제거할 수 있다.
인사이더 프로그램 사용자를 위한 윈도우 11 빌드의 최신 업데이트는 사용자 시스템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를 우회해 엣지디플랙터(EdgeDeflector) 앱 외에도 모질라 파이어폭스(Mozilla Firefox), 브레이브(Brave)와 같은 서드파티 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
4년 전 무료 엣지디플렉터 앱을 만든 다니엘 알렉산데르센은 엣지 사용의 강제성에 저항하고 서드파티 브라우저를 열 수 있는 링크를 활성화하고자 했다. 알렉산데르센은 윈도우 11은 이제 엣지를 기본 웹 브라우저로 설정하도록 사용자를 공격적으로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데르센에 따르면 엣지디플렉터는 윈도우 10 및 11 셸과 기타 마이이크로소프트 앱에 표시되는 microsoft-edge:// 링크를 가로채고 사용자가 선택한 기본 웹 브라우저에서 열리는 일반 https:// 링크로 리디렉션해 작동한다. 사용자는 앱을 설치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대신 엣지디플렉터를 microsoft Edge:// 링크의 기본값으로 선택하면 된다.
알렉산데르센은 지난주 컨트롤(Ctrl) 블로그를 통해 “엣지는 심지어 사용자 브라우저 설정을 해제하고 경쟁사 브라우저를 작업 표시줄에서 제거하며, 고정 앱을 엣지로 대체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알렉산데르센에 따르면, 약 50만 명이 엣지디플렉터를 사용하고 있다. 윈도우 10을 실행하는 13억 개의 시스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다. 윈도우 11은 10월 5일에 공개됐으며, 출시된 지 3주 만에 최신 PC의 5% 이상에 배포됐다.
애드듀플렉스(AdDuplex)에 따르면, 윈도우 11 채택 건수는 일반 윈도우 사용자의 4.8%와 윈도우 인사이더 사용자의 0.3%를 포함한 수치다. 애드듀플렉스의 최신 데이터는 6만 대의 윈도우 10 및 11 PC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애드듀플렉스는 많은 윈도우 스토어(Windows Store) 앱에 내장된 메트릭스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그렇다면 윈도우 11 빌드 22494에서 특별히 변경된 사항은 무엇일까?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외에 더 이상 다른 프로그램으로 microsoft-edge:// 프로토콜을 처리할 수 없다. 더 정확히 말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인사이더 베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인사이더 데브)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서드파티 앱은 이 프로토콜을 처리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알렉산데르센은 “결코 자사 제품에 관심을 갖는 신중한 회사의 행동이라고 볼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운영체제를 잘 관리하지 못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의 생산성보다 광고와 번들웨어, 서비스 구독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알렉산데르센은 로컬 독점 규제 기관에 불만을 제기하거나 리눅스(Linux) 운영체제로 바꾸는 것이 최선의 조치라고 조언한다. 웹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앱이다. 알렉산데르센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윈도우에 대한 우선순위가 사용자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출처 URL : https://www.itworld.co.kr/news/215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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