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1 업그레이드 후 일부 PC서 성능 저하"
마이크로소프트 새 PC용 운영체제인 윈도11 업그레이드 후 일부 PC 환경에서 오히려 윈도10 대비 성능이 떨어지는 사례가 보고됐다.
AMD는 최근 윈도11을 지원하는 라이젠 프로세서에서 내장된 L3 캐시 지연 시간이 최대 3배까지 증가할 수 있으며
8코어 이상을 탑재한 프로세서에서 ‘선호 코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또 윈도11에 포함된 보안 기능이 인텔과 AMD 프로세서의 게임 성능을 소폭 떨어뜨린다는 벤치마크 결과도 공개됐다.
■ AMD “라이젠 프로세서, 윈도11에서 성능 하락”
AMD는 윈도11 정식 출시 후 2일이 지난 7일(미국 현지시간) 기술문서를 통해 “윈도11을 지원하는 라이젠 2000 시리즈,
혹은 에픽(EPYC) 등 프로세서에서 윈도10 대비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AMD가 공개한 문제점은 두 가지다. 먼저 프로세서 안에서 자주 쓰이는 데이터를 담아두는 L3 캐시의 지연 시간이
특정 애플리케이션(특히 게임)에서 늘어나 메모리 성능에 민감한 응용프로그램의 성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싱글(1)-듀얼(2) 코어를 중점적으로 이용하는 소프트웨어에 가장 빠른 속도로 작동하는 코어를 할당하는
‘선호 코어'(preferred core)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이 문제는 옥타(8) 코어 이상을 내장한 프로세서에서 현저하게 나타난다.
윈도11은 성능을 우선한 P(퍼포먼스) 코어, 효율을 우선한 E(에피션트) 코어 등 서로 다른 2개 코어를 조합한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엘더레이크)에 최적화된 유일한 운영체제다. 그러나 최적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
■ “윈도11 보안 기능, 성능 소폭 하락 가능성”
미국 IT매체 탐스하드웨어는 지난 9일 윈도10과 윈도11에서 인텔·AMD 프로세서 게임 성능을 측정한 결과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로켓레이크)에서는 평균 5%, 라이젠 5000 프로세서에서는 평균 4% 성능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렇게 성능이 떨어지는 이유는 악성코드 등을 방어하기 위해 윈도11에
기본 탑재된 보안 기능인 VBS(가상화 기반 보안)와 HVCI(하이퍼바이저로 보호된 코드 무결성) 때문이다.
VBS는 윈도11에 내장된 각종 보안 기능 실행을 위해 메모리상에 보안 영역을 만드는 기능이다.
또 HVCI는 실행되는 운영체제와 드라이버에 올바른 서명이 되었는지 확인한 후 안전한 코드만 실행한다.
윈도11은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혹은 라이젠 5000 프로세서 등 최신 프로세서와 드라이버가 설치된 PC에서는
두 기능을 기본으로 활성화한다. 그러나 게임용 노트북 등에서는 오히려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 AMD “이달 중 업데이트 통해 문제 해결 예정”
AMD는 라이젠 프로세서의 L3 캐시 지연시간 문제를 해결할 업데이트를 개발중이며 이달 안에 윈도 업데이트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선호 코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업데이트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VBS와 HVCI 기능 관련 기술 문서를 통해 “게임용 PC 등 성능에 특히 민감한 일부 기기에서 HVCI 기능을 끌 수 있지만
그러기 전에 시나리오에 기반한 철저한 테스트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PC 제조사는 기업용 PC에서는 보안 기능을 활성화하고 게임용 PC에서는 이를 비활성화하는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일반 소비자도 윈도 운영체제 설정을 저장하는 레지스트리 값을 변경하면 보안 기능을 끌 수 있지만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 https://zdnet.co.kr/view/?no=2021101215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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