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美서 사설 5G 서비스 출시…일단 LTE만 지원
AWS가 새로운 관리형 사설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발표했다.
기업들이 간편하게 사설 네트워크를 도입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현재로서는 4G LTE만 지원된다.
AWS가 ‘AWS 프라이빗 5G(AWS Private 5G)’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가 지난해 말 프리뷰를 선보인 이래 이제 동부 오하이오, 노스 버지니아 리전 그리고 서부 오리곤 리전에서 서비스를 정식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기업 사용자가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축할 위치와 장치가 필요한 네트워크 용량을 지정하면, AWS가 소형 셀 무선 장치, 서버, 5G 코어 및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RAN) 소프트웨어, 가입자 자격 증명 모듈(SIM 카드)을 제공해 사설 5G 네트워크를 구축해주는 서비스다.
구축 후 유지 및 보수도 서비스에 포함된다.
기업 사용자가 여러 공급업체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구입, 통합 및 유지하지 않고도
사설 5G 네트워크를 신속하게 조달, 배포 및 확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 서비스의 목표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AWS 수석 에반젤리스트 제프 바는 “새로운 서비스로 며칠 안에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다”라며 “이 사설 네트워크는 CBRS 스펙트럼을 이용한다.
현재로서는 4G LTE만 지원하지만 곧 5G 지원도 추가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회사는 AWS 프라이빗 5G가 자동화를 통해 사설 네트워크 설정과 배치를 간편화하므로
기업 고객이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도입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는 “보통 사설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면 상당한 시간, 비용, 노력이 요구된다.
예상 최대 용량에 맞게 네트워크를 설계하고,
여러 공급업체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구성 요소를 조달해 통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해도 현재 사설 모바일 네트워크의 비용 모델은 부적절할 수 있다.
가령 기존처럼 연결된 기기의 개수대로 비용을 부과하면 수천 개의 기기를 연결하는 식의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업은 과도한 비용을 치러야 한다”라고 전했다.
반면 AWS 프라이빗 5G의 요금은 수요와 소비를 기준으로 책정되어 경상비가 낮아진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구체적으로 AWS 프라이빗 5G 패키지에는 라디오 유닛과 10개의 SIM 카드가 제공된다.
라디오 유닛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전원 및 유선 인터넷을 비롯해 IPv4 및 DHCP 같은 기본적인 네트워크 사양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비용 외에도 AWS는 기업이 사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어려운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언급했다.
바는 “미국에서 CBRS 스펙트럼을 이용하려면 셀룰러 라디오용 전문 설치 기업 자격 인증(Certified Professional Installation)을 받아야 한다”라며
이런 번거로움을 해소하고자 AWS는 라디오 구축 계획, 설치, CPI 인증 및 고객 사용 사례 구축 등의 절차를 망라하는 파트너 네트워크 또한 마련 중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 서비스로 AWS의 아이덴티티 및 접근관리(Identity and Access Management, IAM) 패키지를 이용해 다른 장치 및 애플리케이션의 접근 관리도 손쉽게 할 수 있다고 바는 덧붙였다.
현재 사설 5G 네트워크 구축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늘어나는 추세지만,
널리 도입되려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여기에 더해 Wi-Fi 6/6E 같이 더 대중적이고 간편한 기술과의 경쟁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사설 5G 네트워크는 제조, 자동차 및 에너지 생산 등의 특정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에 특히 유용할 수 있다.
사설 5G 네트워크는 차세대 사용 사례에 걸맞은 고속 대역폭과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 정도 네트워크를 요구하는 사용 사례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한 가트너 조사는 분석했다.
한편 기업들이 서서히 사설 5G에 눈길을 주기 시작하자 기존 엔터프라이즈 IT 공급업체들도 해당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시스코, HPE/아루바 및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 NTT, 컴캐스트 및 버라이즌 등의 업체 모두 기업 고객용 사설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AWS는 더 많은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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