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에서 리눅스 듀얼 부팅 어려워진다
듀얼 부팅을 이용하면 하나의 컴퓨터에 여러 개의 운영체제를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해외 온라인 뉴스 웹사이트 하우투긱은 앞으로 윈도 정책의 변경으로 듀얼 부팅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듀얼 부팅은 저장 드라이브를 여러 개의 파티션으로 나누어 각 파티션당 하나의 운영체제를 설치하여 부팅 초기에 부트 로더를 통하여 운영체제를 선택하도록 한다. 하나의 운영체제를 여러 개의 소규모 파티션으로 구획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의 스왑 파티션의 경우 이에 해당하며, 리눅스를 이용하면서도 일부 프로그램을 위하여 윈도를 실행하고자 하는 이들이 흔히 사용하는 방식이다.
윈도는 듀얼 부팅 환경에서 문제가 자주 발생해왔다. 업데이트 과정에서 기존 부트로더를 덮어쓰는 문제도 자주 거론되었다. 이제는 윈도의 비트락커(BitLocker) 디스크 암호화로 디스크 내부 컨텐츠를 접근하려면, 잠금 해제를 우선해야 하기 때문에 백업 키나 재부팅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듀얼 부팅이 더욱 어려워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문서에는 최근 출시된 윈도 기기의 비트락커 기기 암호화로 보안이 강화되었다는 내용이 명시되었다. 또, 일부 PC는 TPM 모델 안에 비트락커 키를 저장했다. 디폴트 듀얼 부팅 환경에서와 같이 부트 체인에 심(shim)과 GRUB가 존재할 경우 GRUB 메뉴로 부트 윈도로 이동하는 것이 불가하다. 사용자는 그 대신 윈도 비트락커 복구 페이지로 넘어간다.
우분투도 비트락커 디스크 암호화와 관련하여 여러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발표하였다. 우분투 측은 “비트락커를 이용하는 상용자는 디스크 컨텐츠에 접근하지 못하며 랜덤 노이즈처럼 나타난다. 우분투 설치 시 데이터 맵핑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추가적으로 설치하면 데이터 손실이 불가피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비트락커는 보안을 강화하는 이점이 있지만, 개발 단계에서 듀얼 부팅 용이성을 고려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응할 가장 좋은 해결책은 듀얼 부팅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PC에 드라이브를 하나 추가하여 하나의 드라이브당 하나의 운영체제를 설치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노트북의 경우 드라이브를 추가적으로 설치할 공간이 없는 만큼 제한적인 해결책이다. 혹은 외부 SSD에 운영체제를 설치하여 USB로 연결하는 방법도 있으며 속도에 큰 차이는 없다.
마이크로소프트, PC 제조사와 리눅스 개발자 사이에 협업이 없는 한 윈도에서 리눅스를 사용하기는 점점 어려워질 것이다. 애플의 ARM 기반 맥 컴퓨터의 리눅스 지원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만약 윈도와 리눅스를 번갈아 사용하지 않고 리눅스만 계속 사용한다면, 리눅스 노트북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윈도가 설치된 노트북에서 윈도를 완전히 제거한 후 리눅스를 설치할 수도 있지만, 리눅스용 컴퓨터를 이용할 때 드라이버 문제가 훨씬 감소한다. 델 XPS 13 플러스(Dell XPS 13 Plus)는 우분투 22.04와 호환된다. HP는 최근 리눅스의 Pop!_OS의 개발사인 System76와 손을 잡고 개발자용 리눅스 노트북인 데브 원(Dev One)을 출시하였다.
출처 : 코딩월드뉴스(https://www.codingwor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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