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다키스트 데이즈 예열 끝…좀비+생존 게임 터질까


 수많은 AAA급 좀비 게임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글로벌 시장에 NHN이 야심작을 출품했다. 바로 5년간 공들여 개발한 좀비 아포칼립스 슈팅 RPG 다키스트 데이즈(DARKEST DAYS)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지난 4월 24일 글로벌 오픈 베타 서비스(OBT)를 시작한 이후 게임성을 입증하며 정식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HN의 김동선 다키스트데이즈 총괄 PD와 정중재 게임사업실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게임의 핵심 정보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정식 출시는 언제?…"누구나 만족할 때" 연내 목표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정식 출시 시점에 대해선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누구나 만족할 만한 완성도를 정식 출시 기준으로 제시했다.

정 실장은 " 1~2개월 내로 정해진 것이 아니고 더 걸릴 수 있겠지만, 누가 게임을 해도 긍정적인 경험을 했다, 재미있는 게임이다,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리는 시점에 정식 론칭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내부에선 완성도를 높여 연내 정식 출시하는 것이 목표로 전해졌다.

김 총괄 PD는 다키스트 데이즈만의 차별점으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서의 지속적인 성장 유지와 싱글 및 멀티 월드의 동시 운영"을 꼽았으며 "향후 싱글 플레이와 멀티 플레이를 5대5 비율로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게임은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며, 향후 콘솔 플랫폼 확장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어를 포함해 총 7개의 언어를 지원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좀비보다 무서운 건 다른 생존자들"

다키스트 데이즈의 메인 콘셉트는 오픈 좀비 월드와 슈팅 배틀, 서바이벌 RPG다.

실제 현 시대에 좀비 아포칼립스가 발생한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콘셉트로, 개발진은 단순히 좀비를 쏘는 게임이 아닌, 인간의 본성을 파헤치는 생존 시뮬레이션을 만들고자 했다.

개발진의 말대로 "좀비물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다른 생존자들"이라는 철학이 게임 곳곳에 녹아있다. 바이러스 확산 후 무너진 치안, 생존을 위한 커뮤니티 형성, 그리고 자원을 둘러싼 생존자들 간의 갈등까지 현실적인 공포를 게임으로 구현했다.


◆OBT 성과는 "스팀 58% 긍정평가…글로벌 시장 고른 관심"

글로벌 OBT 개시 후 약 한 달이 지난 현재 다키스트 데이즈는 꾸준한 개선을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스팀에서는 58%의 긍정 평가를 달성했으며,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 플레이를 통해 "스트레스가 풀리고 재미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신규 유입 이용자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인도, 브라질, 미국이 각각 1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한국이 7%, 그 뒤를 중국, 일본, 대만이 이었다. 이는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관심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동선 총괄 PD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처럼 플랫폼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모바일과 PC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고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역별 플레이 패턴의 차이다. 한국 유저들은 빠르게 만렙(40레벨)에 도달하며 추가 콘텐츠를 요구하는 반면, 글로벌 모바일 유저들은 조작 편의성 개선을 원했다. 이에 개발팀은 자동 조준과 사격 기능을 추가했으며, 향후 내비게이션 자동 이동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게임은 이미 지난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107개국 5만 7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스팀 찜하기(위시리스트) 10만 돌파, 트위치 최고 동시 시청자 약 5만 3000명, 가장 많이 플레이한 체험판 게임 상위권, 떠오르는 출시 예정 게임 1위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원초적 재미"에 집중한 개발 철학

다키스트 데이즈의 매력은 단계별로 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시스템에 있다. 초보자들은 PvE 중심의 안전한 싱글 월드 샌드크릭에서 쉘터 건설과 주민 육성, 좀비 학살의 시원한 쾌감을 만끽할 수 있다.

게임에 익숙해지면 자유로운 PvP가 가능한 분쟁 지역으로 무대를 옮겨 희귀 자원을 파밍하고 생존자들 간의 긴장감 넘치는 대립을 경험하게 된다. 최고 레벨에 도달한 유저들에게는 익스트랙션 모드가 기다리고 있다. 가장 위험하지만 최고의 보상을 제공하는 이곳은 진정한 생존 전문가들만의 무대다.

정중재 실장은 "다키스트 데이즈는 좀비를 쏴서 터뜨리는 명확하고 단순한 부분에서 쾌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앞으로 PvE 콘텐츠를 확충해 원초적인 재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많은 베타 테스터들이 "스트레스가 풀리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개발진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업데이트 로드맵은…"만렙 이후에도 끝없는 성장"

다키스트 데이즈는 OBT 기간 동안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그래픽과 튜토리얼을 전면 개선했으며, 전체적인 난이도와 밸런스, 퀘스트 구성도 다양화하는 등 꾸준한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6월 업데이트에는 주민 원정대 시스템이 추가된다. 보유한 주민들을 활용해 다른 지역을 탐험하고 성장시키는 보드게임 형태의 새로운 콘텐츠다. 또한 강화 재료 획득처가 확대되고, 만렙 유저들을 위한 PvE 전용 파밍 지역도 새롭게 도입된다.

7월에는 만렙 후 경험치 누적 시스템과 경험치를 스탯으로 변환하는 시스템이 구현되며, 장비 성장 재료 획득 범위도 확대될 예정이다. 8월에는 파티 시스템 및 새로운 상위 PvE 콘텐츠가, 10월에는 길드 하우징 시스템이 추가된다. 장기적으로는 에피소드2 추가도 기획 중이다.

※위 포스팅이 문제될 경우 삭제하겠습니다.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