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GPU·델 서버 장착' 삼성SDS, 'MS 애저'서 AI 서비스한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3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4'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SDS
삼성SDS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서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선보인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시스템 및 데이터와 연계된다. 해당 기업의 직원이 필요로 하는 업무를 간단한 대화로 가능하게 해준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3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4'에서 "현재 MS 애저에 패브릭스를 서비스형 플랫폼(PaaS)으로 올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다음달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한국에서 기업들에게 패브릭스를 PaaS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형태로 서비스를 이용하길 원하는 기업들에게는 SCP(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SDS는 국내외 주요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CSP)이자 클라우드 전환 관련 업무를 직접 담당하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 사업자(MSP)다. 클라우드에서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SaaS 형태로 제공한다. 생성형 AI가 적용된 패브릭스를 이용하고 싶지만 보안에 민감한 고객에게는 고객사의 데이터센터에 패브릭스를 구축해준다. 이처럼 한국 시장에서 패브릭스 고객을 늘린 삼성SDS는 MS 애저에서 패브릭스를 제공하면서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현지 기업들을 동시에 공략한다.
삼성SDS의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에서 '추천 템플릿' 기능을 활용하는 모습. /사진=삼성SDS 홈페이지
삼성SDS가 클라우드에서 이용 가능한 SaaS를 제공하는 전문 기업 중 협력하는 곳은 워크데이가 대표적이다. 워크데이는 글로벌 인사관리(HRM)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삼성SDS는 고객에게 생성형 AI 플랫폼 '브리티 코파일럿'과 워크데이의 HRM 솔루션을 함께 제안한다.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워크데이 솔루션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브리티 코파일럿에서 인사 관련 질문을 던지면 생성형 AI가 워크데이 솔루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바로 답을 해준다. 사용자는 워크데이 솔루션에 따로 접속하지 않아도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다. 삼성SDS는 유사한 방식으로 미국 공급망 플랫폼 선도 기업 오나인솔루션즈(o9 Solutions)와도 협업하고 있다.
클라우드와 SaaS가 가능하도록 하는 데이터센터에서는 엔비디아와 델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한다. 삼성SDS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의 AI 칩 H100과 델의 고성능 서버, 네트워크 스위치 등을 도입했다. 최적의 인프라 기반에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AI 칩이 나올때마다 앱이나 플랫폼을 그에 맞게 바꿔줘야 한다"며 "칩이 바뀔때마다 델과 협력해 서버의 성능을 올려주지 않으면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이날 리얼 서밋에서 패브릭스의 새로운 기능도 소개했다. 새로운 기능은 사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AI에이전트를 고객이 직접 생성하고 프로세스별로 생성된 에이전트끼리 소통하며 해결책을 제시하는 멀티 에이전트가 골자다.
출처 : https://www.bloter.net/news/articleView.html?idxno=62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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