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산업, 디지털시대 최고 ‘유망산업’
IT산업 발달할수록 자체 R&D 아닌 오픈소스 의존도 커
오픈소스 생태계 투자도 기하급수로 증가, ‘유지·관리에 소홀’ 지적도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IT기술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시대의 가장 유망한 산업은 무엇일까. AI나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도 유망한 미래산업이긴 하다. 그러나 갈수록 가장 호황을 누릴 분야는 오픈소스 산업이란데에 많은 전문가들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오픈소스 산업은 날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오픈소스 생태계에는 매년 어마어마한 돈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가트너, 포브스, 체이낼러시스 등 권위있는 조사와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연구 주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긴 하나, 적어도 IT기술이나 애플리케이션 등을 업무에 접목하는 기업들의 상당수가 순수한 자체 R&D보단 오픈소스에 기대고 있다. 조사 기관에 의하면 “10개 기업 중 4개가 매일 오픈소스 코드를 제공한다”는 주장도 있다.
오픈소스 생성, 일종의 추세로 자리
이처럼 번창하고 있는 오픈소스 생태계는 이와 관련된 해외 전문 연구집단들에 의해서도 구체적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깃허브나 리눅스 재단, 하버드 등의 연구소들에 의하면 오픈소스를 생성하거나 제공하는 기업들의 평균 투자액수가 52만 달러(한화 7억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이미 대부분의 기업들은 다양한 수준의 오픈 소스 생성 경험을 갖고 있거나, 사용하고 있다. 거의 절반이 오픈 소스 프로그램을 위한 전용 연구공간이나 작업장을 두고 있다. 앞서 나온 주장처럼 10개 회사 중 4개는 매일 오픈 소스 코드를 생성하고, 10개 중 6개도 최소 주 1회 이상은 오픈소스 코드를 생성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회사 규모와 코드 기여 빈도 사이에는 강력한 상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생성된 오픈소스는 대체로 ‘버그 공지’, 순수한 기술이나 기능, 일반 유지 관리, 문서화(16%)의 형태가 많다. 이 외에 거버넌스, 사이버 보안 감사, 법률 자문 등도 뒤를 따른다. 오픈소스를 생성하는 사람들의 절대 다수는 개발자 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다. 그 뒤를 이어 커뮤니티 또는 개발친화적인 연구자, IT 및 시스템 관리자, 데브옵스 관계자 등이다. 아직은 이들 대부분에게 오픈 소스 생성은 단지 업무의 일부에 불과하다.
그러나 오픈소스 생태계가 한층 활성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저비용 혹은 무료로 많은 IT 및 SW를 대중이 향유할 수 있기 위해선 좀더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종사자들을 위한 효율적인 자원 배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따른다.
장기적인 오픈소스 개발 자금 조달 중요
오픈소스 종사자들 중엔 “장기적인 오픈 소스 (개발) 자금이 제공되어야 하지만, 항상 그만한 돈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는 반응도 많다. 실제로 “수년에 걸쳐 여러 인기 있고 유용한 오픈소스 도구를 만들었다.”는 안 엔지니어는 “이런 프로젝트의 기본적인 유지관리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게 항상 힘들다”고 기술매체 IT프로에 밝혔다.
그는 “흔히들 오픈소스를 새로 개발하기 위한 투자는 많지만, 이를 유지 관리하는 등 사후 관리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게 현실”이라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오픈소스 생성이 가능한 프로젝트가 많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특히 리눅스 재단의 그런 노력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들에 의하면 오픈소스 투자액의 가장 많은 부분이 정작 비즈니스 계약 체결에 앞장 선 당사자들에게 가고, 그 나머지를 갖고 비로소 오픈소스 개발 프로젝트나, 개발 주체인 재단에 배분되곤 한다는 얘기다. 이에 비해 오픈소스 배포를 위한 커뮤니티나 사후관리 또는 유지 관리자에겐 극히 미미한 자금이 돌아간다는 지적이다.
한편 오픈소스 개발 자금은 주로 기부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고, 재단 회원들의 갹출, 그리고 이벤트를 통한 후원이 뒤를 잇고 있다. 특히 모두가 직접 조달한 자금은 전체 소요액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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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apple-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75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