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6.0이 온다…핵심 기능 및 지원 기기 총정리

올해 블루투스 6.0을 탑재한 기기가 여럿 출시될 예정이다. 블루투스 6.0에는 기대할 만한 새로운 기능이 다수 포함된다.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

블루투스 5.0이 발표된 지 벌써 9년 가까이 지났다. 이후 여러 차례 업데이트를 거쳐 현재 5.4 버전까지 발전했지만, ‘넥스트 빅 씽(next big thing)’이 등장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제 그 순간이 다가왔다. 올해는 블루투스 6.0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다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새 버전이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 그리고 개발자들이 새로운 무선 표준에 어떤 기술을 적용했는지 알아보자.

혁신적인 새 기능 : 채널 사운딩

블루투스 6.0에서 가장 기대되는 기능 중 하나는 바로 ‘채널 사운딩(Channel Sounding)’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블루투스 기기 간의 위치를 놀라울 정도로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앞으로는 블루투스 기기가 서로의 방향과 거리를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된다.

거리 측정 정확도는 최대 10cm에 이른다. 즉, 블루투스 이어폰처럼 크기가 작은 인이어 제품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기존에는 눈으로 오래 찾거나 아예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이제는 훨씬 쉽고 정확하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채널 사운딩은 보안 측면에서도 큰 개선을 가져온다. 특히 자동차 등의 비접촉 잠금 해제 같은 인증 과정에서 더욱 강력한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중간자 공격(Man-in-the-Middle Attack)과 같은 보안 위협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어 무선 인증이 한층 더 안전해진다.

더 높은 신뢰성, 더 낮은 지연 시간

블루투스 6.0은 ISOAL(Isochronous Adaptation Layer)을 활용해 긴 데이터 패킷(예 : 오디오)을 더 작은 단위로 나눈 뒤 전송하고, 다시 조립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이런 데이터 패킷 전송 간의 대기 시간을 기기 간의 통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빠른 전송이 필요한 경우, 버스트 전송(Burst Transfer)을 활용해 여러 개의 연속된 데이터 조각을 더욱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반대로, 대역폭이 좁거나 데이터 양이 적을 때는 패킷 간의 대기 시간도 연장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간섭에 취약하거나 정밀한 전송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를 훨씬 더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적화된 ISOAL 덕분에 무선 전송의 지연 시간도 눈에 띄게 개선할 수 있다. 단순히 음악을 감상하는 용도로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지만,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감상할 때는 소리와 화면이 미세하게 어긋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블루투스 6.0을 사용하면 이런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루투스 확장 광고

새롭게 도입된 ‘블루투스 확장 광고(Bluetooth Extended Advertising)’ 기능은 기본 및 보조 무선 채널을 모두 활용해 관련 데이터 패킷을 전송한다. 특히 ‘의사 결정 기반 광고(Decision-Based Advertising)’를 통해 스캐닝 기기가 기본 채널에서 받은 데이터 패킷의 내용을 분석한 후, 보조 채널에서 추가 데이터 패킷을 검색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스캐닝 효율성이 향상되고, 보조 채널에서의 검색이 실제 필요할 때만 수행되도록 최적화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진다.

더 높은 효율성과 강화된 보안

블루투스 6.0은 채널 사운딩이나 ISOAL 최적화와 같은 획기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실용적이면서도 중요한 업그레이드도 포함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에너지 효율성 개선이다. 이번 개선을 통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도 고성능 기능을 더욱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되며, 배터리 사용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대기 모드에서의 전력 소모는 블루투스 5.0보다 더욱 감소했다. 동시에, 데이터 전송의 신뢰성과 보안성도 한층 강화됐다. 이를 통해 블루투스 6.0 기기는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안정적인 무선 연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람이 밀집된 지역이나 다수의 기기가 동시에 통신하는 환경에서도 간섭을 덜 받아 전송 품질이 더욱 향상된다.

더 쉬운 기기 전환

블루투스 6.0은 기술적 개선뿐 아니라 사용자 경험과 편의성도 고려했다. 스마트폰, 오디오 시스템, 노트북 등 여러 기기에서 같은 블루투스 6.0 헤드폰을 사용할 경우, 기존처럼 수동으로 연결을 변경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전환할 수 있다.

블루투스 6.0, 언제 출시될까?

블루투스 6.0의 사양은 이미 확정됐고 제조업체들은 블루투스 6.0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준비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만, 현재 블루투스 6.0을 지원하는 기기는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2025년부터는 새로운 무선 표준을 적용한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될 전망이다. 특히 원플러스(OnePlus), 애플, 구글 등 주요 제조업체의 플래그십 시리즈가 블루투스 6.0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보면 모든 스마트폰이 새로운 표준과 호환되겠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블루투스 6.0을 지원하는 기기는 아직 많지 않다. 삼성과 원플러스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갤럭시 S25, 원플러스 13)은 해당 모델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 엘리트(Snapdragon 8 Elite)가 블루투스 6.0을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블루투스 5.4를 사용한다.

현재 블루투스 6.0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다음과 같다.

• 샤오미 레드미 K80 프로(Xiaomi Redmi K80 Pro)
• 샤오미 레드미 터보 4(Xiaomi Redmi Turbo 4)

또한 2025년 출시될 일부 스마트폰에도 블루투스 6.0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구글 픽셀 10(Pixel 10)
• 샤오미 16
• 아너 매직 8(Honor Magic 8)
• 모토로라 엣지 60(Edge 60)
• 삼성 갤럭시 S26 시리즈(2026년 초 출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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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itworld.co.kr/article/3840687/%eb%b8%94%eb%a3%a8%ed%88%ac%ec%8a%a4-6-0%ec%9d%b4-%ec%98%a8%eb%8b%a4%ed%95%b5%ec%8b%ac-%ea%b8%b0%eb%8a%a5-%eb%b0%8f-%ec%a7%80%ec%9b%90-%ea%b8%b0%ea%b8%b0-%ec%b4%9d%ec%a0%95%eb%a6%ac.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