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드라이브, Arm 기반 윈도우 PC 정식 지원 시작

 구글이 2024년 베타 버전을 공개한 데 이어, 이제 모든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Arm PC용 구글 드라이브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


윈도우 온 Arm(Windows on Arm) PC 확산을 가로막던 대표적인 장애물은 특정 앱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였다. 구글은 Arm 기반 PC용 구글 드라이브를 공식 출시하며 이런 장애 요소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Snapdragon X Elite) Arm 프로세서를 탑재한 PC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초기 테스트에서는 일부 애플리케이션이 느리게 실행되거나 아예 실행되지 않는 문제가 발견됐다. 구글 드라이브도 그중 하나였다. 초기 리뷰에서 특히 지적을 많이 받았다.

지난해 Arm용 구글 드라이브 베타 버전을 발표한 구글은 최근 이를 정식 버전으로 출시했다. 기존 베타 사용자들은 윈도우 11에 포함된 마이크로소프트 웹뷰2(Microsoft WebView2) 런타임을 요구하는 안정화 버전으로 자동 업그레이드된다. 이번 정식 버전은 개인 구글 계정을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와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 고객 모두에게 제공된다.

개인적으로 윈도우 온 Arm 노트북은 이제 초기 불신의 시기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여러 차례의 출장에서 이 노트북만 사용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한 평가다. 출장 당시 필자는 서피스 랩탑 7세대(Surface Laptop 7th Edition)를 사용했으며, 지난해에는 거의 유사한 서피스 프로 11세대(Surface Pro 11th Edition)를 리뷰한 바 있다.

두 리뷰 모두 소프트웨어 호환성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뤘고, 여전히 눈에 띄는 세 가지 영역이 있다. 하나는 구글 드라이브처럼 개선이 진행 중인 앱이고, 나머지는 VPN 소프트웨어와 게임이다. 이 중 퀄컴은 앱과 VPN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직접 대응해 왔다. 많은 생산성 앱이 이미 Arm용으로 네이티브로 개발됐거나, 윈도우 내 프리즘(Prism) 인터프리터를 통해 실행할 수 있다. 노드VPN(NordVPN) 같은 일부 VPN 앱은 Arm용으로 개발돼 있다.

하지만 게임은 여전히 취약한 분야다. 최근 Arm은 GPU 업스케일러를 발표하며 Arm 기반 게임의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많은 게임이 아직 Arm 환경에서 네이티브로 실행되지 않거나, 실행되더라도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최근 일부 매체는 아마존에 올라온 서피스 랩탑 제품 페이지에 ‘소비자 반품률이 평균보다 높다’는 경고 문구가 표시됐다고 전했다. 필자가 확인했을 때는 해당 경고가 보이지 않았고 해당 경고의 정당성과는 관계없이, 이는 퀄컴과 Arm,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개발자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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