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을 믿을 수 없는 기업을 위한 VM웨어 출구 전략 5가지

 브로드컴의 가격 인상을 받아들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까, 아니면 비용이 많이 들고 위험 부담이 크지만 마이그레이션 여정을 시작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까? 딜레마에 빠진 기업은 서버 가상화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컨테이너화, AI 이니셔티브를 재고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영구적인 VM웨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구독으로 대체하고, 개별 제품 대신 고가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구 번들을 도입하기로 한 브로드컴의 결정은 오랜 VM웨어 고객이 출구 전략을 모색하도록 만들었다.


가트너에 따르면, 많은 고객 기업이 새로운 사용하지 않을 번들형 VM웨어 소프트웨어를 억지로 구매해야 하는 새 라이선스에 불만을 표시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폴 델로리는 VM웨어 대체 옵션에 대한 보고서에서 “일반적인 고객의 경우, VM웨어 라이선스 가격 책정에 대한 브로드컴의 ‘현대화’로 인해 운영 비용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대안은 부족하지 않다. 델로리는 6가지 대안을 제시했는데,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독립형 하이퍼바이저, 분산 클라우드,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개방형 인프라이다. 문제는 성능, 신뢰성, 보안, 관리 및 위험 감소의 수준이 비슷한 수준의 대안을 찾는 것이다. 델로리는 “시장에 VM웨어 하이퍼바이저와 똑같은 대체품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IDC 애널리스트인 스티븐 엘리엇도 이에 동의하며, “VM웨어는 정말 잘 작동한다. 엔터프라이즈급이며, 확장성도 좋다. 여전히 이 분야의 람보르기니다”라고 말했다.


브로드컴의 가격 인상을 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VM웨어 생태계에서 벗어나기 위한 힘들고 위험한 여정을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딜레마는 가상화 전략에 대한 경영진의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NAND 리서치의 최고 애널리스트 스티브 맥도웰은 “불확실한 상황을 헤쳐나가는 기업에 있어, 문제는 단순히 VM웨어의 대체품을 찾는 것만이 아니다. 모든 기업의 IT 부서는 브로드컴의 움직임을 가상화, 클라우드 전략, IT 현대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재고할 기회로 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엘리엇은 서버 가상화가 오랫동안 당연시되어 왔으며, 브로드컴의 경보로 인해 기업이 이사회 차원에서 가상화 전략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전략적 대화는 수년 동안 이루어지지 않았다. 기업은 이제서야 VM웨어에서 등장한 플랫폼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자사의 멀티클라우드 전략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그리고 얻을 수 있는 효율성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위험 경감이나 플랫폼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것은 비즈니스 가치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이로 인해 수많은 스윔레인(Swimlane)이 생겨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략 결정 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

VM웨어 플랫폼에 대한 여러 가지 대안이 있지만, 기능적인 측면에서 더 좋은 대안은 없으며, 검증된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과 관련된 위험성도 있다.


대규모 VM웨어 마이그레이션의 비용을 추정할 때, 가트너는 “VM웨어의 서버 가상화 플랫폼은 데이터센터의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인프라 전반에 걸쳐 기업의 통합 지점이 됐다. 마찬가지로, 워크로드 프로비저닝, 백업, 재해 복구 등 IT 운영 업무의 초점이기도 하다. VM웨어의 서버 가상화 플랫폼에서 마이그레이션하려면 이런 투자의 여러 측면을 분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중견 기업이 VM웨어에 대한 의존도를 상당 부분 줄이려면 최소 2년이 걸리고, 대기업은 최대 4년이 걸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그레이션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드는 비용이 라이선스 비용 절감으로 인한 절감액을 모두 소진할 수 있고 추가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맥도웰도 “VM웨어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기업은 마이그레이션의 복잡성, 통합 문제, 선택한 대안의 장기적 실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컨테이너화, AI 기반 워크로드의 미래에 맞춰 IT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포레스터 애널리스트인 나빈 차브라는 두 가지 차원에서 서버 가상화 전략을 고려하는 접근 방식을 개발했는데, “라이선스 갱신 주기”와 “사용 중인 VM웨어 소프트웨어 툴의 수”를 비교하는 것이다.



VM웨어의 VCF(Virtual Cloud Foundation)라는 번들 제품에는 컴퓨팅을 위한 vSphere, vSAN 스토리지, NSX 네트워킹, 그리고 관리, 자동화, 쿠버네티스 서비스, 가상 방화벽, 로그 관리, 클라우드 비용 관리 등을 포함한 12가지 카테고리의 제품이 포함되어 있다.


기업이 이들 제품 중 한두 개만 사용하고 있고, 라이선스가 몇 년 동안 만료되지 않는다면, 그 대안을 계획하고, 시험적으로 사용하고, 배포할 시간이 있다. 반대로, 이들 제품 중 7~8개를 이미 사용하고 있고, 라이선스가 1~2년 안에 만료된다면, 배를 갈아타는 것은 아마도 별로 의미가 없을 것이고, 기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도 실현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차브라는 “VM웨어 고속도로에서 내려오고 싶을 수도 있지만, 새로운 기술에 현혹되면 안된다. 시험적으로 사용해 보고,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해 봐야 한다. 플랫폼이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격 인상에 즉흥적으로 반응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실행 가능한 대안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 경로에는 각각 장단점이 있다. 델로리는 “시장에 나와 있는 경쟁 하이퍼바이저가 VM웨어와 기능면에서 동등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대안이 더 낮은 가격으로 충분히 좋은지 여부가 문제이다”라고 지적했다.


1. 온프레미스 VM을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로 대체하기

애플리케이션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함으로써 가상화된 온프레미스 서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전략이다. 델로리는 “VM웨어의 대안으로 전환하는 것은 어느 정도 재설계와 상당한 돈과 시간, 노력을 필요로 한다. 이런 자원은 VM의 필요성을 없애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재설계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IaaS로의 리프트 앤 시프트(lift-and-shift)가 훨씬 더 매력적인 대안이 됐다”라고 지적한다.


델로리는 도 “VM웨어 VM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기는 조직은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하고 VM을 불필요하게 만드는 전반적인 클라우드 전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대부분 기업에는 일반적으로 보안, 규제, 규정 준수 또는 기타 이유로 클라우드로 옮길 수 없는 완고한 애플리케이션 그룹이 있다.


2.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HCI는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의 전체 스택을 제공한다. 가상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그리고 인프라 자동화, 모니터링, 클라우드 관리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HCI 업체로는 뉴타닉스, 스케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스택 등이 있다. 또한, HCI 제품은 VM웨어 스택과 가장 유사한 제품이기 때문에, 다른 솔루션에 비해 워크로드 재설계와 직원 재교육 측면에서 더 적은 노력으로 배포할 수 있다.


그러나 HCI로 전환하는 것은 자본 지출 결정이다. 새로운 하드웨어를 구입해야 하므로, 결국 VM웨어 번들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비용 절감 효과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 또한, HCI 제품은 일반적으로 외부 스토리지를 지원하지 않으며, HCI 소프트웨어가 실행될 수 있는 하드웨어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HCI 제품이 VM웨어의 기술적 역량에 필적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거나 충족할 때까지 서드파티 툴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풀스택 HCI 인프라를 채택하는 것을 꺼리는 기업의 경우, 다음 선택지는 단순히 하이퍼바이저를 교체하는 것이다.


3. 독립형 하이퍼바이저

시장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하이퍼-V, 오라클 리눅스 가상화 매니저, 오픈소스 KVM 등 여러 가지 독립형 하이퍼바이저가 있다. 독립형 하이퍼바이저는 ESXi와 vCenter를 대체하려는 고객에게만 적합한 선택지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독립형 하이퍼바이저는 특히 스토리지 관리 기능 면에서 VM웨어와 비교할 수 없다.


가트너는 VAAI(vSphere Storage APIs Array Integration)가 외부 스토리지의 강력한 표준화와 통제를 지원하고, vVol(vSphere Virtual Volumes)이 하이퍼바이저가 VM의 가상 디스크를 직접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다른 하이퍼바이저는 스토리지를 하이퍼바이저와 독립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어레이에 크게 의존하는데, 이는 더 위험하고 오류가 발생하기 쉬우며 관리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4.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또 다른 접근 방식은 쿠버네티스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도구를 배포해 VM을 관리하는 것이다. 오픈소스 KubeVirt 프로젝트는 각 VM을 경량 컨테이너에 넣고, 쿠버네티스가 VM이 들어 있는 컨테이너를 스케줄링해 컨테이너와 VM을 위한 단일 관리 툴체인을 가능하게 한다.


가트너는 쿠버네티스가 “새로운 기술이고 검증되지 않았으며” 엔터프라이즈급 성능과 확장성에 대한 실적이 없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쿠버네티스를 시도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계속 지켜볼 필요는 있다.


가트너는 “쿠버네티스는 구글 안토스(Google Anthos)와 레드햇 오픈시프트 버추얼라이제이션(Red Hat OpenShift Virtualization) 같은 잘 알려진 인프라 서비스의 기반이다. 이런 서비스는 새로운 기능으로 쿠버네티스를 확장하고 엔터프라이즈급 지원으로 위험을 완화한다. 주요 솔루션 업체가 KubeVirt 프로젝트에 돈과 시간, 노력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KubeVirt는 빠르게 성장하고 성숙해질 가능성이 높다. 향후 2~3년(VM웨어 고객들이 대체 솔루션을 찾는 데 걸리는 기간) 안에 KubeVirt가 VM웨어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5. 분산형 클라우드 또는 관리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또 다른 대안은 네이티브 클라우드 서비스를 온프레미스로 가져오는 것이다. 예를 들면 AWS 아웃포스트, 구글 분산 클라우드 엣지, 오라클 분산 클라우드 등이 있다. 분산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가 고객의 데이터센터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런 서비스의 운영, 관리, 발전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책임으로 남게 된다.


기업 고객은 규제, 보안 또는 지연 시간 등의 이유로 앱을 온프레미스로 유지해야 하고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싶지 않을 때 이 방법을 택한다. 단점은 업체가 “온-프레미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이런 이유로 지금까지 채택률이 낮았다.


6. 개방형 인프라

오픈스택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배포를 위한 오픈소스 가상화 인프라 플랫폼으로, 관리가 복잡하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에 일반 기업에 적합한 옵션이라고 할 수 없다. 무료라는 장점이 있지만, 가상 인프라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오픈스택 전문가를 고용해야 한다. 가트너에 따르면, 초기 약속과는 달리 오픈스택은 주로 연구 컴퓨팅, 호스팅, 통신 등 틈새 사용례에 주로 배포되고 있다.


모든 옵션을 검토한 후, 더 광범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략의 초석으로 VM웨어를 계속 사용하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 엘리엇은 기업이 사용하지 않는 도구 묶음에 비용을 지불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뒤집어 본다. 기업이 이미 이런 기능에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면, 그 기능을 활용해 퍼블릭 클라우드 수준의 효율성, 자동화 및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주장한다.


7. 기존 환경의 유지 및 확장

엘리엇은 “브로드컴에 ‘1년, 2년, 3년 단위로 갱신하겠다. 로드맵을 보여달라. 증명해 보라’라고 말하는 것은 나쁠 것이 없다. VM웨어와 다시 협력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잘 된다면 기업은 ‘우리는 여기서 많은 성공을 거두었다’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VM웨어는 역사적으로 많은 제품군과 그로 인한 복잡성을 기업에 안겨줬다. 엘리엇은 이런 제품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음으로써 브로드컴은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했다며, “중요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몇몇 중요한 기업 고객이 브로드컴에서 떠나갔지만, 3,000만 개의 코어가 라이선스를 갱신했다.


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 NAND 리서치의 맥도웰은 “기업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동할 것인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채택할 것인지, 새로운 하이퍼바이저로 전환할 것인지, 아니면 VM웨어를 계속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신중하게 평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이 바로 행동할 때”라며, ”이번 전환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기업은 VM웨어의 새로운 소유권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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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itworld.co.kr/article/3848675/%eb%b8%8c%eb%a1%9c%eb%93%9c%ec%bb%b4%ec%9d%84-%eb%af%bf%ec%9d%84-%ec%88%98-%ec%97%86%eb%8a%94-%ea%b8%b0%ec%97%85%ec%9d%84-%ec%9c%84%ed%95%9c-vm%ec%9b%a8%ec%96%b4-%ec%b6%9c%ea%b5%ac-%ec%a0%84%eb%9e%b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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