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마지막 ‘패치 화요일’ 업데이트에 담긴 16가지 변화

 윈도우 11의 12월 업데이트가 대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시각적 변경 사항과 완전히 새로운 기능을 포함해 총 16가지 신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9일(현지시간) 윈도우 11의 12월 월간 패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윈도우 센트럴 보도에 따르면 이번 패치는 2025년 마지막 ‘패치 화요일’이자 총 16가지 신규 기능을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로 알려졌다. (다만 윈도우 11 미리보기 빌드의 특성상, 모든 기능이 실제 일반 사용자 PC에 적용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시작 메뉴를 비롯한 주요 UI 요소의 디자인 개선, 기존 기능 강화, 새로운 기능 추가 등이 고르게 포함됐다. 주요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윈도우 검색창 디자인 개선

윈도우 검색창이 새 시작 메뉴 디자인에 맞춰 높이가 조정되면서 전체적인 화면 구성이 더 자연스러워졌다. 다만 새 시작 메뉴가 여전히 화면을 많이 가린다는 불만이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앞으로 이 부분을 개선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2. 작업 표시줄에 ‘코파일럿과 공유’ 기능 추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이 윈도우 11 작업표시줄에도 확장 적용된다. 곧 ‘코파일럿과 공유’ 옵션이 추가돼 현재 실행 중인 앱의 축소 이미지를 표시하고, 코파일럿 비전을 통해 챗봇과 즉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또한 작업표시줄에서 마우스를 이동할 때 앱 간 전환이 이전보다 더 부드럽게 바뀐다.


3. 데스크톱용 윈도우 스포트라이트 개선

윈도우 11의 배경 화면을 자동으로 바꿔주는 스포트라이트(Spotlight) 기능도 업그레이드된다. 이제 데스크톱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더 빠르게 배경을 변경할 수 있고, ‘배경 살펴보기’ 메뉴를 통해 해당 이미지에 대한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4. 드래그 트레이 비활성화 옵션 추가

드래그 트레이(Drag Tray)를 손쉽게 끌 수 있는 설정을 도입한다. 이 기능은 파일을 화면 상단으로 끌어 올려 즉시 공유 옵션을 띄우는 기능으로, 많은 사용자에게 불편 요소로 지적돼 왔다. 업데이트 이후에는 설정 > 시스템 > 근거리 공유 메뉴에서 드래그 트레이 기능을 쉽게 끌 수 있다.


5. 파일 탐색기 다크 모드 개선


다크 모드를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반가운 변화가 적용된다. 파일 탐색기의 다크 모드가 더 세련되고 일관되게 바뀌면서, 파일 복사나 이동 시 뜨는 대화창까지 모두 어두운 테마로 통일된다. 확인 창 등 다른 UI 요소도 다크 모드에 맞게 변경된다. 다만 일부 화면 요소는 여전히 새 디자인과 맞지 않거나, 탐색기를 실행할 때 잠깐 흰 화면이 번쩍이는 현상이 남아 있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부분을 계속 개선할 계획이다.


6. 시작 설정 화면에 ‘디바이스 정보’ 카드 추가

PC 사양을 확인하기 위해 메뉴 깊숙한 곳을 들여다볼 필요가 없어졌다. 설정 앱의 시작 화면에 ‘디바이스 정보’라는 새 항목이 추가돼, CPU·메모리·RAM·그래픽카드 등 주요 하드웨어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7. 모바일 기기 설정 메뉴 추가

윈도우 11 설정 앱에 모바일 기기를 관리하는 새 메뉴가 생긴다. 여기서 새 기기를 추가하거나, 이미 연결된 모바일 기기의 설정에 접근하거나, 계정에서 기기를 제거하는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구성도 단순해져 사용하기 편하다.


8. 정보 페이지 UI 재설계

12월 업데이트에서는 ‘정보’ 페이지의 디자인도 달라진다. 이제 데스크톱 배경이 작게 표시되고, PC 이름을 변경할 수 있는 간단한 옵션만 남는다. 또 일부 섹션은 이름이 바뀌거나, 추가 정보 항목이 새로 들어가는 등 전체적으로 더 정돈된 구성으로 재정비된다.


9. 고급 설정에 ‘가상 워크스페이스’ 추가

이번 업데이트에서 설정 앱에 ‘고급(Advanced)’이라는 새 항목이 추가된다. 이 안에는 ‘가상 워크스페이스(Virtual Workspaces)’라는 새로운 페이지가 포함되며, 윈도우 샌드박스나 보호된 호스트처럼 가상화 기능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10. 블루투스 키보드 및 텍스트 커서 설정 추가

패치 이후에는 설정 > 블루투스 및 기기 > 키보드 메뉴에서 블루투스 키보드와 텍스트 커서와 관련된 새로운 옵션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키보드 반복 입력 속도, 코파일럿 키 재할당, 접근성 관련 기능 등을 조정할 수 있다.


11. 빠른 머신 복구 기본 설정 변경

지난 9월부터 사용자는 빠른 머신 복구(Quick Machine Recovery) 기능을 통해 윈도우 11을 빠르게 복구할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2월 업데이트에서 이 기능의 기본 설정을 더 사용하기 쉽도록 개선하고 있다. 새 기본 구성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해 검색을 한 번만 수행한 뒤, 사용자가 다른 해결 방식을 계속 시도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 이는 컴퓨터가 끝없이 해결책을 탐색하는 반복 상태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더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12. 위젯 보드 재설계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윈도우 11의 위젯 보드가 보다 일관된 디자인으로 새롭게 바뀐다. 새 위젯은 디스커버 보드와 더 명확하게 구분되며, 페이지가 겹쳐 보이는 오버레이 방식도 사라진다. 또한 알림이 표시될 때 어떤 보드에서 온 알림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보드의 아이콘이 함께 나타난다.


13. 디지털 펜 햅틱 피드백

터치 기능을 갖춘 윈도우 11 디바이스에서는 펜 사용 시 진동 형태의 햅틱 피드백이 제공된다. 이는 창을 닫는 등의 특정 요소와 상호작용할 때 함께 작동한다.


14. 새로운 ‘클릭하여 실행’ 작업 메뉴

코파일럿+ PC에는 ‘클릭하여 실행(Click to execute)’이라는 새로운 컨텍스트 메뉴가 추가된다. 열기, 저장, 복사, 공유와 같은 작업이 이 메뉴에 정리되어 있으며, 코파일럿에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입력 필드도 포함된다.


15. 엑스박스 전체 화면 모드 지원 확대

새로운 엑스박스 전체 화면 모드는 더 많은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에이수스 로그 엘라이(ROG Ally)와 엘라이 X(Ally X)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 일반 PC에서도 콘솔 스타일의 전체 화면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컨트롤러 사용 시 탐색이 훨씬 쉽고 부드러워진다. 또한 이 모드는 데스크톱의 리소스 사용량을 줄여 최대 2GB의 메모리를 절약할 수 있다. 해당 모드는 설정 > 게임 > 전체 화면 경험 메뉴에서 활성화한 뒤, 재시작하면 적용된다.


16. 외부 카메라용 윈도우 스튜디오 이펙트

코파일럿+ PC를 사용 중이라면 윈도우 스튜디오 이펙트(Windows Studio Effects)의 AI 기반 카메라 기능을 외부 카메라에도 적용할 수 있다. USB 웹캠이나 후면 통합 카메라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들 새로운 기능 외에도 2025년 12월 윈도우 11 패치에는 여러 버그 수정과 보안 취약점 패치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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