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벌었으나 길을 잃었다” 2025년 마이크로소프트





AI 피로도부터 가격 인상까지, 2025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업적 중 박수받을 만한 것은 거의 없었다.




Credit: Microsoft Copilot Designer / Adobe Firefly



2025년 마이크로소프트가 거둔 단 하나의, 정말로 단 하나의 성공을 꼽을 수 있는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쉽지 않다.

수년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승리와 실패, 그리고 뜻밖의 순간을 기록하면서 느끼는 점은 늘 고점과 저점이 뒤섞여 있다는 사실이다. 필자는 그간의 기사 목록을 다시 훑고, 동료들에게 의견을 물었고, 코파일럿과 구글 제미나이, 챗GPT에도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뚜렷한 승리는 무엇이었을까? 돈을 벌었다는 점이다. 그것도 아주 많이. 다만 그 수익을 만들어낸 방식에 대해 호의적으로 평가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결론도 없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포크를 들고 마음껏 즐겨도 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고소한 장면’을 충분히 준비했다. 그 외의 사람이라면 연말 디저트 테이블에서라도 축하할 만한 부스러기를 찾아보는 편이 나을 것이다. 크게 기뻐할 만한 일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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