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바뀐 게 아닌' 윈도우 11의 7가지 변화
윈도우 11의 출시가 가까워졌다. 윈도우 11은 새로운 외양, 작업표시줄 아이콘 위치, 더욱 엄격해진 하드웨어 요건을 특징으로 한다. 그러나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듯, 윈도우 11에는 그 외에도 예상하지 못했던 최신 기능이 넘친다.
안드로이드 앱, 자동 HDR, 위젯의 화려한 복귀 등 미처 예상치 못했던 윈도우 11의 신기능 7가지를 소개한다. 10월 5일 출시 이후 바로 시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윈도우 11 PC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제품임원인 파노스 파나이는 안드로이드 앱을 PC로 가져오는 작업이 대단히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안드로이드 앱은 구글 크롬OS 플랫폼만의 특장점이었다. 윈도우 11에 안드로이드 앱이 가세하면 윈도우 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의 수가 훨씬 늘어날 것이다. 윈도우 앱 개수는 자주 공개되지는 않지만, 2018년 기준 윈도우 지원 앱은 구형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3,500만 개였다. 앱브레인(AppBrain)은 안드로이드 앱의 수가 약 300만 개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드로이드 앱을 전부 PC로 가져올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들은 PC 버전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등록될 것이고, 그리고 실제로는 아마존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 영향을 받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시 화면에서 칸 아카데미(Khan Academy), 킨들 리더(Kindle Reader), 틱톡(TikTok) 등 안드로이드용으로 개발된 앱을 시연했다.
안드로이드 앱을 윈도우 PC로 가져오는 데에는 인텔 브릿지(Intel Bridge) 기술이 쓰인다. 인텔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브릿지는 “x86 기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네이티브로 실행할 수 있는 런타임 포스트 컴파일러이고, 윈도우에서의 애플리케이션 실행을 포함한다.”
마치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가 아니라 PC에서 앱을 실행할 것이라는 말처럼 들린다. 만일 그렇다면 윈도우 11 PC는, 최소한 궁극적으로, 안드로이드 앱과 게임을 사이드로딩 할 수 있을 것이다. 윈도우 11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처음에는 안드로이드 앱을 이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작업 표시줄 안의 팀즈 챗
싫든 좋든,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데스크톱에서 연락처에 쉽게 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채팅 기능은 피플 앱과 함께 시작했다가, 작업 표시줄 안의 스카이프 미트 나우로 이동했다. 이제 채팅을 전담하게 된 팀즈 챗이 윈도우 11 작업 표시줄에 투입된다.
윈도우 11을 소개하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윈도우 11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의 챗(Chat)이 작업 표시줄에 통합된다”면서 “이제 윈도우, 안드로이드, iOS 플랫폼 또는 기기에서 문자, 채팅, 영상 또는 음성을 통해 개인 연락처에 즉시 연결된다. 연결하는 상대방이 팀즈 챗을 다운로드하지 않았더라도 양방향 SMS를 통해 여전히 연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작업 표시줄에서 다른 연락처의 음소거 및 음소거 해제를 곧장 실행할 수 있고, 심지어 팀즈 통화 중에 발표를 시작할 수도 있다.
위젯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위젯의 역할이 더욱 커진 것 같다. 현재 위젯은 데스크톱 좌측에서 슬라이드 동작으로 펼쳐지는데 예상보다 크기가 크다. 윈도우 10의 뉴스 및 관심, 내 전화 등의 조합으로 보인다. 아울러 뉴스, 알림, 각종 맞춤형 정보가 있다.
특이한 위젯 앱은 없을까? 그럴 개연성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위젯 기능을 설명하는 라이브 영상에는 흥미로운 기능이 한 가지 있다. 지역의 콘텐츠 제작자에게 기부하는 기능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적인 브랜드와 지역 제작자 모두를 위해 활발한 파이프라인을 생성해 소비자와 제작자가 모두 혜택을 얻을 수 있기를 열망한다”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개편
윈도우 스토어에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백엔드 기능은 개선의 여지가 있고, 새 앱을 검색하는 기능 역시 신통치 않았다.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UI와 우수한 체계화로 스토어가 보강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느 때보다 앱이 더 많아질 것이고, 모든 콘텐츠, 다시 말해 앱, 게임, 쇼, 영화를 깔끔하게 정리해 검색과 발견을 용이하게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토어에 더 많은 앱을 투입할 것이고, 여기에는 현재까지 등록된 적이 없었던 자사 앱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비주얼 스튜디오 등이다. 대표적인 서드파티 앱, 다시 말해 디즈니 플러스(Disney+),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줌, 칸바(Canva) 등도 추가될 것이다.
새 PC에서 앱을 다시 다운로드해야 할 필요 없이 한번 다운로드한 앱을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를 바란다.
더 빨라진 윈도우 업데이트
윈도우 업데이트라면 질색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업데이트를 개선해 더 작고 더 빠르게, 그리고 아마도 덜 거슬리게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PC에 어떤 버전이 깔려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한 후 각각에 필요한 것을 배포해왔다.
다이렉트스토리지와 오토HDR 지원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시리즈 X의 스토리지 중추인 다이렉트스토리지가 PC에 도입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다만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이제 이 기술이 윈도우 11 에 포함될 것이다.
다이렉트스토리지는 이른바 엑스박스 벨로시티 아키텍처(Xbox Velocity Architecture)를 제어하는 윈도우 API이다. 또한, 엑스박스 시리즈 X 게임에 필요한 스토리지 용량을 줄이면서 게임과 자산을 최대한 신속히 로딩하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접근법이다. 이제 다이렉트스토리지가 윈도우에 합류한다.
오토HDR(AutoHDR)도 지원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그램 매니저인 하나 피셔는 최근의 블로그 게시물에서 “HDR 지원 게이밍 PC에서 활성화될 때 1,000개가 넘는 다이렉트X 11 및 다이렉트X 12 게임에서 자동으로 경이로운 HDR 시각 효과를 얻을 것”라고 말했다.
PC에서 오토HDR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멋진 일이다.
윈도우 11 S의 변신
윈도우 10 S 운영체제는 좋은 평가를 받은 적이 없다. 윈도우 10X는 원래 크롬북을 직접 겨냥하며 훨씬 더 단순하게 설계된, 윈도우 10 S의 유망한 대체물이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X를 전면 폐기한 후 단순화된 ‘윈도우 11 홈 S 모드(Windows 11 Home in S Mode)’를 제시했다.
음성 입력과 구두법
마이크로소프트는 음성 입력 기능과 알고리즘이 적용된 구두점 표기를 조용히 발표했다. 음성 입력은 언제나 다소 까다롭지만 제대로 할 수 있다면 엄청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윈도우 10에서 WIN+H를 눌러 직접 시험해보자).
출처 URL : https://www.ciokorea.com/news/208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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