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XP 시대의 유산 WMIC는 퇴장, 파워셸은 부상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신 윈도우 11 프리뷰 업데이트(KB5120998)를 통해 윈도우 XP 시절부터 운영체제의 일부로 자리해 온 도구인 WMIC(Windows Management Instrumentation Command-line)를 운영체제에서 완전히 퇴출하고 있다. WMIC는 예정된 패치를 통해 윈도우 11에서 제거되며, 윈도우 11 버전 24H2와 25H2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 발표는 릴리즈 프리뷰 빌드 26100.9267 및 26200.9267을 위해 작성된 마이크로소프트의 KB5120998 공식 릴리즈 노트를 통해 이뤄졌다. 업데이트가 정식 배포되면 일반 윈도우 버전에도 제거 조치가 적용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2024년 WMIC를 지원 중단(deprecated) 기능으로 분류한 바 있다. 또한 단계적으로 WMIC를 퇴출해 왔으며, 새 윈도우 11 설치 환경에서는 이미 WMIC가 제외돼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번 프리뷰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윈도우 PC에서도 WMIC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퇴출 대상, 정확히 무엇인가
WMIC는 시스템 정보 조회와 관리 작업 자동화에 활용할 수 있는 명령줄 유틸리티다. 관리자와 고급 사용자는 WMIC를 통해 하드웨어 데이터나 BIOS 정보를 조회하거나, 명령어로 프로세스를 실행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wmic.exe 실행 파일을 제거한다. 단, WMI(Windows Management Instrumentation)의 기반 기능 자체는 완전히 유지되며 계속 지원될 예정이다.
영향받는 스크립트 유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영역은 기존 관리·자동화 스크립트가 여전히 WMIC에 직접 의존하는 경우다. 업데이트 설치 이후에는 관련 명령이 더 이상 실행되지 않는다.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항목은 다음과 같다.
- wmic 명령이 포함된 배치 파일
- WMIC를 외부 유틸리티로 실행하는 파워셸 스크립트
- 로그인 및 시작 스크립트
- 예약 작업
- 인벤토리 및 모니터링 스크립트
- 구형 설치 및 배포 패키지
관련 명령과 스크립트를 사용 중이라면 전체적으로 검토하고, 필요에 따라 최신 대안으로 전환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안으로 파워셸(PowerShell) 사용을 권장한다. 파워셸은 동일한 WMI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으며, 기존 도구보다 강력하고 현대적인 자동화에 더 적합한 도구로 평가받는다.
WMIC 제거는 업데이트 KB5120998에 포함된 여러 변경 사항 중 하나에 불과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자유롭게 위치를 지정할 수 있는 작업 표시줄의 귀환도 시험 중이다. 사용자는 작업 표시줄을 화면의 위쪽, 아래쪽, 왼쪽, 오른쪽 가장자리 어디에나 배치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