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1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 4가지, 그럴 필요 없는 이유 4가지
윈도우 8.1 지원이 1월 10일부로 종료됐고 오는 31일부터는 윈도우 10 라이선스 판매가 중단된다. 드디어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할 때가 된 것일까?
약 1년 전, 필자는 윈도우 11 초기 리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운영 시스템은 불필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윈도우 10이 훌륭했기 때문에 새로운 것으로 이동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됐다.
왜 그럴까? 강산이 변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러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우 11로 옮겨야 할 매우 좋은 이유를 마련하고 있다.
일부 기능은 출시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필자의 일부 동료는 윈도우 11로 완전히 옮겨갔다.
본래 이 글의 목적은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할 때가 되었다고 설득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너무나 많은 경고가 포함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하도록 사용자를 납득시킬 의지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부족한 듯하다.
따라서 윈도우 11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와 윈도우 10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를 모두 살펴봤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사용 환경이 무엇인지 판단해 결정하기를 바란다.
윈도우 11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
강제 업데이트 전 사용해볼 기회다
쉽게 말하자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이상 윈도우 10을 판매하지 않는다.
현재 새로운 PC에는 모두 윈도우 11이 탑재되며, 윈도우 10 PC를 구매하는 옵션은 대부분 사라졌다.
하지만 기존 PC를 업그레이드하면 새로운 PC가 제공하지 못하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윈도우 10에서 11로 업그레이드한 후 10일 안에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윈도우 10 기기에서 11로 업그레이드하면 사용해 보고 마음에 들지 않을 때 클린 설치를 통해 윈도우 10을 재설치 할 수 있다.
윈도우 11 노트북을 구매하더라도 10으로 다운그레이드 할 수 있는 옵션이 있을 수 있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
노트북 제조사에 다운그레이드 권한이 있는지, 즉 노트북 제조사가 윈도우 10을 위한 하드웨어 드라이버를 제공하는지 문의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 않으면 클린 설치가 적용된다는 보장이 없다.
요점은 업그레이드를 강요받기 전에 윈도우 11을 사용해볼 기회라는 것이다.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다시 윈도우 10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사용해보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윈도우 10에는 없는 기능을 제공한다
일부 사용자는 익숙한 사용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를 내버려 두기를 바란다.
하지만 새로운 기능을 좋아하는 윈도우 10 사용자라면 앞으로 공개될 새로운 기능이 윈도우 10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기대는 버리기를 바란다.
최근 릴리즈된 기능 2가지는 윈도우 11에서만 제공되고 윈도우 10은 기능 업데이트에서 제외됐다.
당연하겠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기능 업데이트 때마다 윈도우 11의 주요 변경사항을 윈도우 10에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윈도우 11의 2022 업데이트부터 연례 업데이트 주기로 복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운영체제 자체보다는 앱과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간과 관심이 윈도우 10이 아니라 윈도우 11에 쏠리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윈도우 11의 2022 업데이트, 일명 윈도우 11 22H2의 주요 개선사항은 ‘윈도우 11 22H2 리뷰 | 작지만 환영할 만한 변화’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스냅 바(Snap Bar)/스냅 그룹(Snap Groups), 녹화된 비디오의 실시간 캡션 처리, 보이스 액세스(Voice Access) 등이 대표적이다. 무엇보다 설정 앱의 업그레이드가 가장 두드러졌는데, 이런 새로운 기능 중에서 그 무엇도 윈도우 10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윈도우 11만의 새로운 앱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많은 개발팀이 운영체제, 오피스,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예컨대 업데이트되었지만 안 좋아진 포토 앱)이 윈도우 11을 위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세련되게 달라진 새로운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Windows Media Player)와 같은 앱은 윈도우 11을 위한 앱이다.
윈도우 10에서 다운로드를 시도하는 경우 OS가 기존 그루브 뮤직(Groove Music) 앱을 로딩하려고 할 것이다.
윈도우의 새로운 안드로이드 앱도 마찬가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에 따르면, 윈도우용 안드로이드 앱은 현재 수천 가지에 달한다.
당연하겠지만 아마존 안드로이드 앱스토어는 태블릿에서 가장 잘 작동하며, 모바일 게임을 좋아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윈도우 10에서는 찾을 수 없다. 안드로이드 13은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에서 곧 제공된다.
윈도우 11의 문제는 유틸리티로 해결할 수 있다
물론 윈도우 11에도 단점은 있다.
필자는 여전히 윈도우 11의 시작 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며, 아이콘을 중앙에 배치한 작업표시줄은 4K 또는 와이드스크린 모니터에서는 사용할 공간이 충분하지만, 모두가 큰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윈도우 11은 이런 단점을 우회하는 수단을 제공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윈도우 키를 눌러 앱을 검색하거나 Alt+Tab으로 열려 있는 창들을 전환하여 앱을 실행한다. 스타독(Stardock)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스타트11(Start11)로 윈도우 11의 시작 메뉴를 윈도우 10 이하 운영체제처럼 바꿀 수 있으며, 작업표시줄을 다양한 위치에 배치할 수 있다. 이 5.99달러짜리 유틸리티를 잘 활용한다면 윈도우 11을 더욱 익숙하게 사용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윈도우 10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
이런 4가지 이유 때문에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1을 전폭적으로 지원하지는 않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모델이 이런 노력과 상충된다. 윈도우 10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대부분 사용 편의성으로 귀결된다.
익숙함을 무시할 수 없다
생산성은 익숙한 운영체제를 사용할 때 높아지기 마련이다.
사무실에서 밤을 지새우더라도 윈도우 10 PC를 부팅하면 하루가 다시 시작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윈도우 11은 함께 아침을 맞은 날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해야 할 일을 의식적으로 생각해야 할 수 있다.
윈도우 11이 10과 많이 다르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업그레이드라는 것은 잠재적인 장애물, 예상치 못한 설정 및 기타 옵션 수정 등이 수반된다.
윈도우 11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는 10과 매우 유사하지만, 다르기도 하다. 때로는 검증된 것을 고수하는 것이 더 쉽다.
구독 서비스로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 11에만 제공되는 앱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리고 앱과 관련해 또 다른 고려 사항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야 나델라는 “윈도우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소켓”이라고 표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을 우선시하고 구독 서비스를 통한 매출을 선호한다. 윈도우 및 엑스박스로 대표되는 MPCB(More Personal Computing Business) 부문 매출은 PC 및 엑스박스 콘솔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지난 1년 동안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생산성 및 비즈니스 사업 매출은 증가했는데, 주된 이유는 소비자 및 기업을 위한 오피스 구독 때문이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구독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을 늘리고 이런 서비스를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웹 기반 영상 편집 플랫폼 클립챔프(Clipchamp)와 AI 기반 디자인 도구 디자이너(Designer)와 같은 일부 앱은 윈도우 10 및 윈도우 11에서 구동하도록 개발된 웹 앱이다. 하지만 모두 구독이 필요하다. 클립챔프는 전문가용 콘텐츠를 추가로 제공하고 디자이너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포함된다. 여기에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과 마이크로소프트 365도 있으며, 솔리테어(Solitaire)의 경우 게임 패스에 추가되기 전에는 광고를 없애기 위해 구독을 해야 했다. 이런 모든 구독 서비스는 윈도우 10과 11 모두에 적용된다.
사용 중인 PC가 윈도우 11 요구사항을 충족할까?
사실 윈도우 11 전환 여부는 PC가 하드웨어 요구사항을 충족하느냐에 달려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되는 프로세서에 적용한 제한 때문에 윈도우 11은 한동안 선망의 대상이었다. 이미 상당한 금액을 투자한 기존 PC에서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예외와 우회책도 있었지만, 결국 구형 PC를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할 때의 요구조건 때문에 새로운 PC를 구매할 때까지 윈도우 10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그 누구도 해킹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윈도우 10 또는 윈도우 11이 주요 익스플로잇 공격을 당하지 않은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런 제한 덕분이기도 하다.
윈도우 11이 윈도우 10보다 무조건 빠르지는 않다
문서상으로는 윈도우 11로 전환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바로 성능이다.
인텔 코어 CPU가 탑재된 노트북을 사용 중이라면(2022년 판매된 노트북 80% 이상에는 인텔 칩이 탑재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협력해 개발한 쓰레드 디렉터(Thread Director)를 사용할 수 있다. 인텔 코어 아키텍처의 성능 및 효율성 코어가 운영체제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다.
쓰레드 디렉터는 윈도우 10과 11에서 모두 작동하지만, 윈도우 11 2022 업데이트에서 최적화되면서 윈도우 11을 더욱 빠르게 개선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테스트에서는 이런 점이 증명되지 않았다.
쉽게 말해 현재 윈도우 10과 윈도우 11 사이에는 측정할 수 있는 성능 차이가 없다.
윈도우 11이 조금 더 빠르기는 하지만,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다.
실제로 이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약속하는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인 다이렉트스토리지(DirectStorage) 역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이렉트스토리지는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SSD가 GPU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개선해 게임 속도를 높이는 기술로,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술을 윈도우 10 및 윈도우 11 사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라 약속했다.
그리고 2022년,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이렉트스토리지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다이렉트스토리지를 지원하는 최초의 게임인 포스포큰(Forspoken)에서는 이 기능을 통해 게임 로딩 시간이 1초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개발사 스퀘어 에닉스는 포스포큰의 다이렉트스토리지가 윈도우 11에서만 적용된다고 밝혔다. 필자가 보기에 적절한 하드웨어만 있다면 어떤 운영체제를 사용하든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결론 : 미루고 싶다면 미뤄도 좋다
바로 지금이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적기일까? 사실 답은 간단하다.
아직은 업그레이드가 필수인 시점은 아니다.
윈도우 10은 2025년 10월 14일까지 지원되므로 그때까지 버티면 된다. 1~2년 후에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출처 : https://www.itworld.co.kr/news/274807
위 포스팅이 문제될 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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