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엔비디아, FTC에 MS 액티비전 인수 우려 표명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액티비전) 인수에 제동등이 들어온 모양새다. 구글과 엔비디아가 MS의 액티비전 인수는 시장 독점이라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주장에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다. 글로벌 게임 업계가 양사의 거래를 놓고 높은 우려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MS가 당초 예고한 오는 6월까지 액티비전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과 엔비디아는 MS가 액티비전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 구독 게임 시장에서 부당한 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FTC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정보를 제공했다. 엔비디아의 경우 인수를 직접 반대하지는 않았으나 액티비전 타이틀에 평등하고 개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MS의 액티비전 인수가 구글과 엔비디아의 게임 사업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운영하고 있다. 구글은 앱마켓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아래 다양한 게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구글과 엔비디아가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MS의 액티비전 인수는 더욱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앞서 소니 등 글로벌 콘솔 기업은 MS가 액티비전 인수 후 ‘콜 오브 듀티’, ‘오버워치’, ‘디아블로’ 등 주요 게임 타이틀을 독점하고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MS는 소니, 닌텐도 등에 콜 오브 듀티 등을 10년간 제공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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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1/13/20230113012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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