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상자가 열렸다"…무서운 야심에 IT업계 '발칵'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5000억달러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의 핵심 운영사인 오픈AI가 챗GPT에 이어 또다시 신개념 AI 서비스를 전격 공개했다. 음식 주문이나 장보기 등 사용자의 명령이 떨어지면 스스로 온라인 쇼핑몰이나 배달 플랫폼을 검색하고 주문까지 실행할 수 있는 AI 비서 ‘오퍼레이터’다. 아직 지시이행률 등 성능이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막강한 ‘AI 파워’를 등에 업은 오픈AI가 기존의 플랫폼 및 웹사이트 경제를 집어삼킬 ‘AI 제국’을 일구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간) 오픈AI는 오퍼레이터를 미리 보기 형태로 공개했다. 사람처럼 웹사이트에서 버튼을 클릭하고, 식당 예약 등에 필요한 양식을 스스로 채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형 AI 비서의 확장성을 위해 오픈AI는 e커머스 대표 기업인 이베이, 도어대시(음식 배달), 프라이스라인(여행), 우버(차량 공유) 등과 제휴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혁신적인 고객 경험과 높은 회전율을 원하는 기업에 AI 비서의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AI가 '시각'으로 웹사이트 판단…사람처럼 검색 후 결제·주문까지
쇼핑업계 "판도라상자 열렸다"…오픈AI "제휴할 기업 들어와라"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오픈AI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신형 인공지능(AI) 비서 ‘오퍼레이터’를 마주한 국내 테크 관계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AI 서비스는 챗GPT처럼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해주는 정도라면 오퍼레이터는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쇼핑이나 식당 예약까지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쇼핑업계 "판도라상자 열렸다"…오픈AI "제휴할 기업 들어와라"
AI업계에선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기업가치(1520억달러, 작년 말 기준)가 높은 오픈AI가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오퍼레이터 성능 고도화에 성공한다면 쇼핑, 음식 배달, 차량 공유 등 기존 플랫폼 경제에 막강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기능을 통해 신형 AI 비서는 사람처럼 마우스 커서와 키보드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 오픈AI의 설명이다. AI가 사용자의 컴퓨터 화면 제어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클릭, 스크롤, 타이핑까지 수행한다는 얘기다. 별도의 전용 웹 브라우저를 사용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AI가 명령한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사용자는 다른 일을 해도 된다.
오픈AI는 GPT-4o의 언어 이해 능력에 고급 추론 모델을 더한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 모델(CUA)’로 오퍼레이터를 구동한다고 이날 밝혔다. 기존 챗GPT처럼 명령에 따라 웹 브라우저에서 검색하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거나 실수했을 때는 추론 기능을 활용한다는 뜻이다.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밀번호,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거나 캡차(CAPTCHA: 사람과 로봇을 구별하기 위한 인증 기술) 확인이 필요할 때는 의무적으로 사용자에게 작업 승인을 요청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오퍼레이터의 성능 고도화는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분석이 많다. 오픈AI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5000억달러 AI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의 핵심 운영사다. 막대한 데이터와 컴퓨팅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오퍼레이터의 효용성을 위해 쇼핑 플랫폼, 뉴스 사이트 등과 제휴하려고 하겠지만 오픈AI의 ‘제국’에 포함되지 않은 업체들은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도어대시, 이베이, 인스타카트, 우버 등과 제휴한다고 발표하며 온라인 쇼핑에서의 영향력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결제 땐 사용자 승인받아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이날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오퍼레이터는 시각을 갖고 있으며, 웹 브라우저와 상호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컴퓨터나 웹사이트 화면에서 버튼, 텍스트, 그림 등을 직관적으로 인식한다는 의미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챗GPT만 해도 외부 웹사이트와 연결하려면 개발자가 해당 웹사이트의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뽑아서 오픈AI 쪽에 줘야 하는데 오퍼레이터는 이 같은 작업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추정했다.이 같은 기능을 통해 신형 AI 비서는 사람처럼 마우스 커서와 키보드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 오픈AI의 설명이다. AI가 사용자의 컴퓨터 화면 제어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클릭, 스크롤, 타이핑까지 수행한다는 얘기다. 별도의 전용 웹 브라우저를 사용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AI가 명령한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사용자는 다른 일을 해도 된다.
오픈AI는 GPT-4o의 언어 이해 능력에 고급 추론 모델을 더한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 모델(CUA)’로 오퍼레이터를 구동한다고 이날 밝혔다. 기존 챗GPT처럼 명령에 따라 웹 브라우저에서 검색하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거나 실수했을 때는 추론 기능을 활용한다는 뜻이다.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밀번호,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거나 캡차(CAPTCHA: 사람과 로봇을 구별하기 위한 인증 기술) 확인이 필요할 때는 의무적으로 사용자에게 작업 승인을 요청하도록 설계됐다.
○성능 고도화 시점이 관건
이번에 공개된 버전은 한계가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오픈AI의 AI 비서는 컴퓨터 환경 이용 능력을 측정하는 OS월드 벤치마크에서 사람(72.4%)에게 훨씬 못 미치는 38.1%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지갑을 만들라는 지시의 성공률은 10%에 불과했다. 오픈AI도 “자세한 슬라이드쇼 만들기나 복잡한 일정 시스템 관리, 구체적인 사용자 지정 옵션은 아직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오퍼레이터의 성능 고도화는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분석이 많다. 오픈AI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5000억달러 AI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의 핵심 운영사다. 막대한 데이터와 컴퓨팅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오퍼레이터의 효용성을 위해 쇼핑 플랫폼, 뉴스 사이트 등과 제휴하려고 하겠지만 오픈AI의 ‘제국’에 포함되지 않은 업체들은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도어대시, 이베이, 인스타카트, 우버 등과 제휴한다고 발표하며 온라인 쇼핑에서의 영향력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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