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위험' 딥시크에 정부 대응 나선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에 대한 개인정보 노출 우려에 각국 정부가 차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31일 딥시크의 개인정보 수집 및 처리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이메일을 통해 질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딥시크가 어떤 개인정보를 어디에서 수집하는지 이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는지, 국내 이용자들의 데이터가 중국 서버에 저장되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딥시크는 중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로, 기존 AI 모델에 비해 저비용으로 개발됐음에도 고성능을 구현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이 서비스가 광범위한 사용자 개인정보를 수집하며 해당 데이터가 중국 서버에 저장된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의 클라우드 보안업체 위즈는 딥시크에서 민감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베이스가 노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데이터에는 사용자 채팅 기록, 비밀 키, 백엔드 시스템 정보,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인증 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여러 국가들도 개인정보 보호 차원의 조사에 착수했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딥시크를 국가 안보 측면에서 검토 중이며 이탈리아 개인정보 보호 기관도 딥시크에 사용자 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공식 질의서를 발송했다. 독일 당국 역시 규제 조치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딥시크의 챗GPT 데이터 무단 수집 여부 등에 대한 자체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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