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55%가 윈도우 11 HW 요건 미충족” 랜스위퍼 조사
윈도우 11의 도입률이 아직도 1.44%에 불과하다고 IT 자산 관리 기업 랜스위퍼가 밝혔다. 윈도우 11의 까다로운 하드웨어 요건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윈도우 11 업그레이드는 지난 3달에 걸쳐 3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전체 도입률은 저조한 것으로 랜스위퍼가 13일 공개한 데이터에서 드러났다.
랜스위퍼 PC 관리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1,000만 대 이상의 윈도우 PC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윈도우 11 도입률은 1.44%였다. 이번 1월의 0.52%보다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PC의 55%가 윈도우 11 업그레이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6개월차에 접어든 윈도우 11의 도입률이 이토록 저조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랜스위퍼 프로그램으로 테스트 한 결과 91%가 RAM 요건을 충족했지만 워크스테이션의 절반은 TPM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19%는 호환되지 않았고 28%는 아예 TPM 자체가 활성화되지 않았다.
조사에 따르면 VM 워크스테이션의 상황은 더 좋지 않았다. CPU 호환성은 44.9%로 약간 더 높지만 66.4%만 RAM 요건을 충족하고 있었다. 0.23%만이 윈도우 11이 요구하는 TPM 2.0을 지원했다. 업그레이드하려면 대부분 VM 워크스테이션은 vTPM을 지원하도록 재구성되어야 했다. 물리 서버의 경우 1.49%만이 TPM 요건을 충족했다. 랜스위퍼는 이전 윈도우 업그레이드는 TPM을 요구하지 않았던 점을 언급하며, 이토록 낮은 지원율이 놀랍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컴퓨터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업체 애드듀플렉스(AdDuplex)가 조사한 데이터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애드듀플렉스는 지난 3월 윈도우 11의 도입률이 19.4%라고 밝혔다.
J. 골드 어소시에이츠(J. Gold Associates) 수석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애드듀플렉스가 밝힌 도입률은 너무 높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조사한 PC 중 55%가 업그레이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랜스위퍼의 수치는 실제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평했다. 그는 많은 PC가 3,4년 이상 사용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수치는 75%가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잭 골드 애널리스트는 애드듀플렉스와 랜스위퍼의 조사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웹사이트에 유입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과 특정 회사의 특정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사용자 중 개인 정보 공유에 동의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결과에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트너의 스티브 클라인핸스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아직 윈도우 11의 성공 여부를 단정 짓기는 이르다”라고 주장했다. 앞선 인터뷰에는 그는 윈도우 11이 공식 출시된 지는 여섯 달이 지났지만 “대다수 PC에 실제 업데이트가 배포된 것은 불과 한두 달 전에 불과하다”라며 “현재 도입률은 새로운 운영체제가 출시되면서 거치는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랜스위퍼의 로엘 데크너트 최고전략책임자는 대부분 기업이 업그레이드 요건을 충족하는 새로운 기기를 구매하는 것을 미루고 있거나 현재 윈도우 10에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크너트는 “윈도우 11의 도입률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라며 “기업이 업그레이드할 만한 확실한 동기가 없다면 윈도우 11의 도입률은 계속 저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s://www.ciokorea.com/news/23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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