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65 코파일럿의 모든 것” MS의 생성형 AI 도구 종합 안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초 챗GPT를 만든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후, 마이크로소프트 365 비즈니스 생산성 및 협업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에 ‘코파일럿(Copilot)’ 생성형 AI 비서를 배포하고 있다. 워드, 아웃룩, 팀즈,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AI 비서와 연결돼 작업을 자동화하고, 콘텐츠를 생성해 사용자의 시간을 아끼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포레스터(Forrester)의 ‘일의 미래’ 팀 수석 애널리스트 겸 VP 제이피 가운더는 “M365 코파일럿의 목적은 더 유용한 비서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사용자가 ‘기장’이고, ‘부조종사’인 코파일럿이 옆에서 삶을 훨씬 쉽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작업을 맡는다는 개념이다”라고 설명했다. 

가운더는 “M365 코파일럿이 기존의 컴퓨팅 방식을 바꿀, 생성형 AI 혁신의 일환이다”라면서, “생성형 AI 기술은 2022년 말 챗GPT-3가 출시된 이후 콘텐츠 작성부터 코드 생성까지 다양한 업무에 이미 적용되고 있다. 코파일럿이 협업 및 생산성 도구의 작동 방식을 변화시키는 촉매제가 될지는 아직 두고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 달 동안 생성형 AI 도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 어떻게 내부 데이터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우려는 여전하다. 

가트너의 VP 애널리스트 아비바 리탄은 “특히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 M365 코파일럿은 완전히 기업용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리탄은 생성형 AI 도구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사용자에게 ‘환각’을 유발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보안 위험을 경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이란?

M365 코파일럿 시스템은 3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사용자가 AI 비서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워드, 엑셀, 팀즈 등의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이다. ▲두 번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환경의 파일, 문서, 데이터를 포함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Microsoft Graph)다. ▲세 번째는 사용자 프롬프트를 처리하는 오픈AI 모델(예: 오픈AI의 챗GPT-3, 챗GPT-4, 달리(DALL-E), 코덱스(Codex), 임베딩스(Embeddings) 등)이다. 아울러 이 모델은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 환경에서 호스팅된다.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 AI 계획의 일부일 뿐이다. 이 회사는 코파일럿을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이내믹스(Dynamics) 365 비즈니스 앱, 파워플랫폼(PowerPlatform), 보안 제품군, 윈도우 운영체제에 맞춰 조정할 계획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 깃허브도 몇 년 전 오픈AI와 함께 깃허브 코파일럿을 개발해 코더를 위한 자동 완성 도구를 제공한 바 있다.

다른 생성형 AI 도구와 마찬가지로 코파일럿의 핵심 구성 요소는 LLM이다. LLM은 간단하게 데이터 입력/출력 세트를 통해 학습된 머신러닝 네트워크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모델은 자가지도 또는 반지도 학습 방법론을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알고리즘이 다음 단어로 예측한 내용을 바탕으로 LLM이 결괏값을 내보낸다. LLM 정보는 기업의 독점 데이터로 제한될 수도 있고, 챗GPT처럼 웹에서 직접 공급받거나 스크랩한 모든 데이터를 포함할 수도 있다. 

코파일럿의 목표는 이메일 초안 작성이나 슬라이드쇼 생성 같은 작업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겸 CEO 사티아 나델라는 코파일럿을 발표하면서, “컴퓨팅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다음 단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파일럿을 통해 사용자에게 자율성을 제공하는 한편, 가장 보편적인 인터페이스인 자연어를 통해 기술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업무 환경에서 AI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가능성에 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많다. 올해 초 스탠포드 대학교와 MIT의 공동 연구 결과,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한 콜센터 직원의 생산성이 1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 삭스 리서치(Goldman Sachs Research)는 생성형 AI 기반의 생산성 향상이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규모를 7조 달러로 추산했다

하지만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 산하 451 리서치(451 Research)의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 라울 카스타뇽은 즉각적인 이점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카스타뇽은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가능성이 있지만, 파도처럼 밀려올 것으로 예상한다. 아마도 단기적으로는 반복적인 업무의 자동화에 따라 일상적인 업무가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코파일럿이 여러 소스의 정보를 통합하거나 초안을 생성해 사용자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지만, 생산성 향상은 미미한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카스타뇽은 “게다가 이런 생산성 향상 사례는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 활동이다. 즉, 가치 창출 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오버헤드 작업이 대부분이다. 때가 되면 실현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코파일럿 가격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은 현재 제한된 마이크로소프트 365 고객 그룹에게 사전 체험판으로 제공되고 있다. 현재 셰브론, 굿이어, 제너럴 모터스 등이 이 AI 비서를 테스트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출시 일자를 정하지 않았지만, 올해 말에는 코파일럿이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로드맵에 따르면 쉐어포인트의 코파일럿은 11월부터 배포될 예정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나머지 제품군의 출시 일정은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가격 또한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AI 기능에 액세스하는 데 필요한 팀즈용 프리미엄 계층 출시는 상위 계층인 M365 고객이 코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관련한 언급을 거부했다. 가우더는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잘못된 라이선싱과 열악한 접근성으로 빛을 보지 못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가 E5 엔터프라이즈 제품의 일부로 코파일럿을 포함한다면 많은 소규모 기업이 이 기술에 액세스하지 못해 전체적인 성장이 느려질 수 있다”라면서, “코파일럿이 널리 사용되지 않는다면 모든 사람이 쓰는 사실상의 표준이 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을 수익화하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코파일럿 어떻게 사용하나? 

사용자가 코파일럿과 상호작용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2가지가 있다. 특정 앱 내에서 직접 액세스해 이를테면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또는 이메일 초안을 만들거나, 팀즈에서 액세스 가능한 자연어 챗봇(Business Chat)을 활용하는 것이다. 


출처 : https://www.itworld.co.kr/news/299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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