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에 발견된 제로데이 취약점은 18개, 막을 수 있었던 건 9개
제로데이 취약점이 20개 가까이 나왔던 상반기가 지나갔다. 놀랍게도 절반이 예방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취약점의 근본 이유를 고치지 않으면 제로데이 취약점을 공격하는 게 간단해진다.
2022년 상반기가 막 지난 지금까지 발견된 제로데이 취약점은 총 18개로 집계됐다. 공격자들이 먼저 발견해 공격을 실시했던 취약점들이며, 절반은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구글 프로젝트 제로 팀이 자사 블로그를 통해 발표한 내용이다.
구글의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 팀에 의하면 18개 제로데이 취약점 중 9개는 이전에 패치된 취약점의 단순 변이라고 한다 . 그 중 4개는 불과 얼마 전인 2021년에도 제로데이로 발견되고 알려진 바 있는 취약점들이었다. 이는 ‘제로데이 취약점을 공격하는 건 너무나 고차원적이고 수준 높은 행위라 방어가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기존 상식을 부정하는 내용이다.
구글의 매디 스톤(Maddie Stone)은 “제로데이 취약점을 제일 먼저 발견해 익스플로잇 한 공격자들은, 그 취약점이 패치됐다고 해서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히려 패치가 된 것을 감안하고 같은 취약점을 다른 방식으로 익스플로잇 하지요. 즉 오리지널 익스플로잇의 변종을 개발한다는 겁니다. 2022년의 제로데이 공격 대부분이 이런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정확히는 절반이요.”
2022년 상반기 제로데이 취약점 공격이 발견된 플랫폼은 다양했다.
– 애플 iOS(Apple iOS)
– 아틀라시안 컨플루언스(Atlassian Confluence)
– 크로미움(Chromium)
– 구글 픽셀(Google Pixel)
– 리눅스(Linux)
– 웹킷(WebKit)
– 윈도(Windows)
이중 윈도의 win32k와 크로미움의 경우, 개념증명용 익스플로잇이 성립되지 않는 선에서만 취약점이 패치됐지 근본 문제까지 고쳐진 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자들이 패치가 나오고 적용된 후에도 여전히 같은 취약점을 익스플로잇 할 수 있었다고 스톤은 설명한다. “반면 어떤 취약점들은 근본 원인까지도 패치가 되었지만 어느 순간 여러 가지 계기로 패치가 퇴행되고, 다시 취약점이 재발하여 공격이 가능한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스톤은 “제로데이 취약점이든 뭐든, 공격의 재료가 될 만한 것들을 제거할 때는 공격자가 반드시 백지부터 다시 시작해야만 다음 공격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취약점 익스플로잇을 재활용하는 건 공격자 입장에서 비용도 적게 들고 난이도도 낮습니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만하죠. 반면 뭔가를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려면 공격자 입장에서 노력해야 할 것이 많아집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취약점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도록 해야지, 특정 익스플로잇만 막아서는 안 됩니다.”
3줄 요약
- 2022년 상반기에 발견된 제로데이, 총 18개.
- 그 중 절반은 과거 제로데이 취약점의 변종. 즉 막을 수 있었던 것.
- 제로데이 취약점 공격, 생각만큼 고차원적이고 대단하지 않음.
출처:https://www.boannews.com/media/view.asp?idx=107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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