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CC 의장 "오늘날 광대역 표준은 구시대적…100Mbps로 높여야"
미국연방통신위원회(US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FCC) 의장이 광대역 인터넷의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를 각각 100Mbps와 20Mbps 이상으로 재정립할 것을 제안했다.
7년간 이어진 광대역 표준을 변경하면 많은 네트워크 업체가 새로운 표준을 충족하기 위해 장비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인터넷을 통한 데이터 다운로드 및 업로드 용량도 증가하게 될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격히 증가한 원격 및 하이브리드 노동자 입장에서는 큰 개선이다.
현재 광대역은 최소 25Mbps의 다운로드 및 3Mbps의 업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네트워크로 규정된다.
최근 FCC 의장 제시카 로젠워셀은 구식 기준이 “시대에 뒤떨어졌다”라고 지적하며, 광대역 표준을 100Mbps/20Mbps로 높일 것을 제안했다.
로젠워셀은 “인터넷 사용자의 요구사항은 오래전부터 FCC의 속도 기준 25/3Mbps를 넘어섰다. 특히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인해 삶의 많은 부분이 온라인으로 옮겨갔다. 25/3 표준은 시대에 뒤처질 뿐 아니라 소외되고 오프라인 상태로 남아있는 저소득 지역과 지방 도시의 격차를 감춘다”라고 지적했다.
네트워크 리서치 업체 우클라(Ookla)에 따르면, 미국의 고정 광대역 속도는 평균 134/75Mbps다.
로젠워셀의 제안은 이보다 더 높은, “미래를 위한 1Gbps/500Mbps의 국가 목표”라는 개념을 포함한다.
리서치 업체 J.골드 어소시에이트(J.Gold Associates)의 수석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비즈니스는 점차 전자적인 형태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이다.
최소 속도가 전국적으로 균일해지면 전자 서비스를 통해 광범위한 소비자에게 도달할 수 있는 기업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5G 모바일 네트워킹이 세계 전역으로 확산하고, 더 외진 곳까지 보급되면서 100Mbps 이상의 초고속 연결에 대한 전망도 커지고 있다.
골드는 “최소 속도를 달성하는 것은 일부 사람들의 우려보다 달성하기 쉬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1년 말 시스코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0개국 약 6만 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현재의 부족한 광대역 연결성이 원격 및 하이브리드 근무 노력을 약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발간된 시스코 브로드밴드 인덱스(Broadband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5%는 하이브리드 근무의 성공이 인터넷 품질과 가용성에 달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광대역 연결의 안정성과 품질이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0명 중 8명에 가까웠다(78%). 고성능 인터넷 접근에 대한 의존도도 높았는데, 응답자의 84%가 매일 4시간 이상 집에서 광대역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10명 중 거의 6명(58%)은 코로나19 봉쇄 조치 당시 신뢰할 수 없는 광대역 연결로 인해 온라인 진료 예약, 온라인 교육, 사회 복지 및 유틸리티 서비스 같은 중요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시스코는 “많은 재택근무자가 일상에서 기본적인 수준 이상의 연결성을 필요로 한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3%)가 광대역 연결에 대한 요구 사항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12개월 내에 인터넷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라고 설명했다.
IDC의 소비자 멀티플레이 및 SMB 서비스 부문 리서치 책임자 제이슨 블랙웰은 “광대역의 최소 요구 사항을 강화하라는 최근 요청은 디지털 격차를 최소화하고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가 더 많은 지역에 고성능 네트워크를 제공하도록 강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웰은 “미국에는 여전히 단일 제공업체의 서비스만 받을 수 있는 지역이 많으며, 오늘날의 광대역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DSL만 사용하는 곳도 있다.
서비스를 전혀 받지 못하거나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까지 강력한 광대역을 제공하면 교육 및 비즈니스 기회에 연결성을 부여할 것이며, 경제적 이익도 가져올 것이다.
또한 더 많은 사람이 원격 근무 기회를 찾을 수 있고, 일할 자격을 갖춘 사람이 위치에 상관없이 기업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고용 풀도 열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 가지 쟁점은 속도 수준이 전국적으로 균일하지 않다는 점이다. 많은 도시 및 교외 지역에서는 이미 사용료를 지불하면 최소 100Mbps, 심지어 1Gbps 속도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외딴 혹은 저소득 지역의 사용자는 일반적으로 연결성에 투자를 적게 하는 편이므로 사용하는 대역폭도 적다.
골드는 “일부는 여전히 DSL를 사용해야 하는데, 속도가 상당히 느리다.
따라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현재 인터넷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모든 영상 및 그래픽 기능을 모든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최소 요구 사항을 만들어 동등한 접근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는 “동등한 접근성이 지닌 이점은 확실하다. 어디에서든 원격 근무를 할 수 있으며, 직원의 거주 지역을 옮기지 않고도 직원 기반을 확장할 수 있고, 사람들이 취업 기회를 놓치지 않고도 외딴 지역 혹은 작은 도시나 마을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덧붙였다.
서비스가 충분하지 못한 지역에 필수인 원격 진료 또한 합리적인 수준의 대역폭이 있어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이미 광대역 연결에 세금을 부과해 일부 광대역 인프라 업그레이드 작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골드는 이런 관행이 수년간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블랙웰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네트워크 성능 강화에 한창이다.
케이블 운영업체는 DOCSIS 3.1, 4.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네크워크 깊은 곳까지 광섬유를 도입하고 있다.
통신 업체는 더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 DSL용 구리 네트워크를 광섬유로 교체하고 있다.
정부는 ‘지방디지털기회기금(Rural Digital Opportunity Fund)’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인프라 법안을 통해 이를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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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itworld.co.kr/t/62078/%EB%84%A4%ED%8A%B8%EC%9B%8C%ED%81%AC/245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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