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감성 공략하나”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에 CD 복사 기능 부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에 사라졌던 CD 복사 기능이 다시 돌아왔다.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의 CD 복사(리핑) 기능은 CD 속 음원을 MP3 같은 압축 파일 형식으로 컴퓨터에 저장할 때 사용된다.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는 한때 아이튠즈와 경쟁하며 많은 사용자가 찾던 음악 관리 프로그램이었으나 윈도우 8의 기본 음악 프로그램이 그루브 뮤직으로 변경되면서 그 존재감은 사라졌다. 그루브 뮤직은 CD 복사 기능을 지원하지 않았다.
윈도우 11부터는 기본 음악 재생 앱으로 미디어 플레이어이 제공됐다. 최근 업데이트된 윈도우 11 빌드 22000 버전에서는 특히 미디어 플레이어에 CD 복사 기능이 추가됐다. 다만 복사 결과물의 품질은 현재 업계에서 활용되는 수준보다 낮은 편이다. 복사 기능에서 지원하는 형식은 AAC, WMA, FLAC, ALAC이며 음질 수준은 최대 320kbps까지 설정할 수 있다.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형식인 MP3는 지원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CD 기능에 집중하는 것은 흥미롭다. CD 수요는 이미 오래전에 디지털 음원으로 대체됐고 최근에는 스트리밍 음악에 그 자리를 넘겨주었다. 하지만 최근 CD 수요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RIAA에 따르면 2021년 CD 판매량은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2004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CD 판매량 추세가 뒤집힌 것이다.
물론 전체 CD의 전체 판매량은 디지털 음원에 비해 미미하지만 LP 수요 처럼 CD에 대한 관심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CD 매출이 정점을 찍었던 2007년과 비교할 때 4분의 3 이상 규모가 감소하긴 했지만, 2021년 기준 미국 음악 산업 매출의 14%는 여전히 CD 판매가 차지하고 있다.
CD 복사 기능은 미디어 플레이어 앱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고급 기능 및 높은 음질을 바라는 사용자에게 미디어 플레이어는 분명 부족한 면이 있다. 전문가는 기본 미디어 플레이어보다는 ‘이그잭 오디오 카피(Exact Audio Copy)’의 윈도우용 버전을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이그잭 오디오 카피는 다양한 음원 형식을 지원하고, 트랙 정보 등 음원 정보 입력, 반복 녹음, 녹음 편집 기능 등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빠르게 변화하는 음악 산업 트렌드에 맞춰 음악 애호가를 겨냥한 기능을 복원한 것은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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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itworld.co.kr/t/54650/%EC%9C%88%EB%8F%84%EC%9A%B0/24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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