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알.남] 아주 촘촘한 보안 그물망 ‘사이버보안 메시’
자신의 위치와 상관없이 각종 디지털 자산 보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트렌드
사이버보안 메시의 4가지 특징은 보안 인텔리전스, 분산형 ID 구조, 통합정책, 통합형 대시보드
알쏭달쏭한 보안 용어들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코너, ‘보안 알려주는 남자’입니다. 어디선가 들어는 봤지만, 막상 설명하려면 쉽지 않은 생활 속 보안 용어의 개념, 역사 등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개하는 ‘보.알.남’은 매주 다양하고 ‘핫’한 내용으로 연재됩니다. [편집자주]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에 본사를 둔 IT 산업 리서치 회사인 가트너(Gartner)는 지난해 말 ‘2022년 주요 전략 기술 동향’을 공개했다. 가트너가 공개한 올해의 기술 동향은 △데이터 패브릭 △사이버보안 메시 △개인정보보호 강화 컴퓨팅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복합 애플리케이션 △의사 결정 인텔리전스 △하이퍼 자동화 △AI 엔지니어링 △분산 엔터프라이즈 △총 경험 △자율 시스템 △생성 AI 등 총 12가지다. 이 가운데 데이터 패브릭과 사이버보안 메시, 총 경험, 생성 AI 등은 지난해에도 큰 주목을 받으며 IT 업계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에서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고 ‘하나의 지구’, 즉 글로벌 시대의 활발한 국제 교류의 흐름을 한 순간에 바꿔 탈세계화를 부추겼다. 팬데믹은 국제 교류를 차단함과 동시에 사회생활도 ‘회사’라는 공동체 생활에서 재택 및 원격근무로의 전환을 이끌었고, 학교에서도 원격 수업이 일상화되는 등 구성원 간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거리두기가 자연스러워졌다.
사이버보안 메시, 유비쿼터스 디지털 자산 접근 기술
이렇듯 거리두기의 일상화로 회사에서도 재택·원격근무가 확산되면서 가트너에서 언급한 ‘사이버보안 메시(Cybersecurity Mesh)’라는 개념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사이버보안 메시란 사이버보안을 형성할 수 있는 아주 촘촘한 그물망을 뜻하며, 이를 풀이하면 자신의 위치와 상관없이 각종 디지털 자산 보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트렌드다.
미국 IT분야 리서치 기업인 가트너는 사이버보안 메시를 ‘분산된 기업이 가장 필요한 곳에 보안을 배포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안 아키텍처에 대한 현대적인 개념적 접근법’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지난해 말 발표한 가트너의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원격근무로의 전환이 이뤄지면서 사이버 공격 유형에 새로운 접근법이 시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격근무 직원과의 소통, 에지 컴퓨팅 기기, 가상 네트워크, IoT 기술 등에서 이제는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새로운 보안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이를 위한 가장 적합한 방법은 ‘사이버보안 메시’ 플랫폼에 있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기반 환경에서는 기업이나 조직의 의사 결정이 이뤄지면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실행이 가능해지며, 언제 어디서든 사이버보안 메시에 의해 보안과 통제 범위 바깥에 있는 기기의 데이터나 클라우드에 위치한 애플리케이션에 안전하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았다. 이를 기반
으로 구성되는 사이버보안 메시 아키텍처(CSMA)는 보안이 필요한 PC 등 개인 제품 간 상호 운용성과 조정을 지원해 통합된 보안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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