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리눅스가 이처럼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

오픈소스 코드는 OS를 맞춤화하고 필요에 맞게 조정하며, 규모가 크든 작든 원하는 작업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변화를 만든다. 리눅스(Linux)의 성능과 범용성을 의심하는 사람은 적지 않을 것이다. 이는 친구들이 모두 윈도우를 사용하기 때문일 수 있다. 어쩌면 리눅스가 삶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그중에는 리눅스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리눅스의 특별한 점은 뭘까? 스타트렉의 명언을 빌리자면, 리눅스는 그 어떤 OS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여기에는 오픈소스라는 특성 외에도, 600여 개의 배포판이 활발하게 유지 관리되며 배포판의 대표 ‘자매품’까지 많은 데에 따른 적용성, 초소형 기기에서도 실행되는 유연성, 거의 모든 슈퍼컴퓨터에서 실행되는 방법, 웹 장악력 등 여러 요인이 있다.

리눅스의 시작 리눅스는 핀란드계 미국인 엔지니어 리눅스 토발즈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10살 때 할아버지의 컴퓨터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입문했다. 1980년 처음 발표된 8비트 가정용 컴퓨터 코모도어 VIC-20이었다. 이후 1991년 헬싱키대학교에서 공부하던 토발즈는 학교 컴퓨터에서 MS-DOS를 사용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자신만의 PC 기반 유닉스(UNIX) 버전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는 곧 다른 사람들이 각자 필요와 취향에 맞게 수정할 수 있도록 소스코드와 함께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이것이 바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라는 새로운 흐름의 시작이었다. 이는 팀 버너스리가 최초의 웹 서버를 발명한 지 불과 몇 년 후의 일이었다. “보편적인 연결 정보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버너스리의 아이디어는 모든 종류의 정보 간 연결에 중점을 둔 여러 개념을 포함했다. 버너스리는 웹 서버뿐만 아니라 웹 페이지 제작에 사용되는 웹 언어인 HTML과 함께 최초의 웹 브라우저를 개발했다. 웹에 대한 리눅스의 장악력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휴대폰, 미디어 스트리머, 라우터에서도 리눅스는 빠르게 1위에 오르고 있으며 그 범위도 넓다. 초소형 디바이스부터 전 세계 거의 모든 슈퍼컴퓨터에서까지 실행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 필자가 다룬 바와 같이, 이제 제조 분야를 더 안정적이고 유연하며 효율적으로 만들고 있다. 리눅스의 다음 단계는? 리눅스는 갈수록 흥미로운 데스크톱, 오픈소스 AI로의 전환, 보다 안정적이고 변하지 않는 배포판, 스팀OS에서 사용 가능한 게임의 수와 다양성 확대를 통해 점점 더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리눅스가 어떻게 컴퓨팅 세계의 많은 부분을 장악하게 됐는지 알지 못했던 사람들도 머지않아 리눅스의 팬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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