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하면 안 되는 ‘SSD 사망’ 전조 증상 10가지
오늘날에는 일부 저가형 크롬북을 제외한 거의 모든 최신 컴퓨터가 기본 데이터 저장 형식으로 SSD를 사용한다. 최고 성능을 위해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최고의 SSD를 장착하기 위해 많은 조사를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SSD의 수명은 영원하지 않다. 성능과 내구성이 수년에 걸쳐 향상되긴 했지만, TBW(terabytes written) 등급이 인상적이고 보증 기간이 긴 제품도 언젠가는 수명이 다하기 마련이다.
수명이 다하기 전에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여기서는 SSD 수명이 다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몇 가지 주요 경고 신호와 이에 대해 할 수 있는 조치를 알아본다.
우선 SSD가 죽어가고 있다는 의심이 조금이라도 든다면, 이 글의 나머지 부분을 읽기 전에 가장 먼저 데이터를 백업해야 한다. 죽은 SSD에서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지만 쉬운 일은 아니며, 100% 복구를 보장할 수 없고, 시간이 많이 걸리며, 막대한 비용이 들 수 있다. 중요한 작업 파일, 사진, 동영상, 게임 저장 파일 등을 잃어버리는 위험을 감수하지 말자. 백업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PC가 멈추거나 충돌할 때
시스템 멈춤, 충돌, 무작위 재부팅, 블루스크린 오류. 이는 모두 PC의 모든 종류의 문제를 나타내는 증상일 수 있으며, SSD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CPU나 RAM에 문제가 없고 드라이버와 윈도우 업데이트를 모두 업데이트했는데도 다른 곳에서 문제를 정확히 찾아낼 수 없다면, 무작위 충돌은 SSD가 고장 났다는 증거일 수 있다.
PC가 평소보다 느리게 느껴질 때
SSD는 데이터로 가득 차면서 속도가 느려지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메모리 셀이 마모돼 속도가 느려지기도 한다. 최신 SSD는 웨어 레벨링(wear leveling)이라는 기술을 사용해 쓰기/지우기 주기가 SSD 셀 전체에 최대한 균등하게 분산되도록 하지만, 일부 셀은 필연적으로 다른 셀보다 더 빨리 마모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컨트롤러가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해야 하므로 드라이브 전체의 성능이 저하되어 쓰기/지우기 명령이 수행될 때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또한 새로운 SSD에는 셀이 마모될 때 성능과 용량을 유지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추가 ‘오버프로비저닝’ 공간이 제공된다. 그러나 이 오버프로비저닝된 공간이 모두 사용되고 셀이 차례로 마모되면 전체 드라이브의 성능은 다시 저하된다. SSD의 성능이 최근에 저하되기 시작했다면 대용량 파일을 다른 드라이브로 옮겨서 도움이 되는지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 SSD 용량이 거의 다 찼다면 공간을 확보하는 것만으로도 속도를 되찾을 수 았다.
하지만 SSD가 꽉 차서 성능이 눈에 띄게 느려진다면 SSD가 죽어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죽음이 임박하지는 않았지만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을 수 있다.
파일에 액세스할 수 없거나 파일이 손상됐을 때
활성 메모리 셀이 완전히 액세스할 수 없을 정도로 성능이 저하되면 드라이브의 파일 역시 손상되거나 파일에 완전히 액세스할 수 없게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SSD의 특정 파일에 액세스하려고 할 때 윈도우에서 “파일 또는 디렉터리가 손상되어 읽을 수 없습니다”라는 오류가 표시될 수 있다. 처음에는 오류가 간헐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동일한 파일에서 계속 발생한다면 SSD가 고장 났다는 신호일 수 있다.
그동안 chkdsk를 실행하여 윈도우가 드라이브 오류를 복구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자. 때로는 이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파일 시스템 복구 오류가 발생할 때
파일 시스템을 복구해야 한다는 죽음의 블루 스크린이 표시된다면, 이는 윈도우 파일 자체에 주요 데이터 손상이 발생해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런 데이터 손상은 소프트웨어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여러 번 발생하거나 파일 손상이 특히 심하다면 SSD 고장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오류가 발생한 후 윈도우가 제대로 부팅되지 않을 때 자동으로 시작되는 윈도우 자체 복구 서비스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드라이브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분명한 신호이니 추가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이벤트 뷰어에 불량 블록이 표시될 때
최근 발생한 충돌, 블루 스크린 또는 성능 저하가 SSD 고장으로 인한 것인지 걱정되는 경우, 윈도우 이벤트 뷰어를 통해 그 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윈도우 이벤트 뷰어에서 최근 충돌의 원인이 SSD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해 보자. 특히 ‘불량 블록’에 대한 힌트가 있는지 살펴본다. 이는 SSD에 문제가 있으며 곧 교체해야 한다는 확실한 신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주요 부팅 드라이브나 업무용 파일처럼 중요한 데이터가 들어 있는 드라이브에서 이런 ‘불량 블록’ 참조가 발생하면 드라이브 상태 점검을 수행하기 전에 최대한 빨리 드라이브에서 해당 데이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SSD의 상태 점수가 낮을 때
SSD가 죽어가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신호는 크리스탈디스크인포(CrystalDiskInfo)와 같은 드라이브 상태 확인 앱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 것이다. 이런 앱은 드라이브를 평가하고 상태 등급을 부여한다. 최신 드라이브의 경우, 특정 드라이브의 남은 수명을 나타내는 상태 백분율을 제공한다. 허용 가능한 드라이브 상태 비율은 얼마인가? 이는 사용자에게 달려 있다. 하지만 상태 확인 앱에서 드라이브의 상태가 ‘양호’라고 표시되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참고로 위 이미지에서 필자의 메인 SSD의 상태는 ‘양호’이지만, 온도는 그렇지 않다. 고장이 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드라이브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온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더 이상 SSD에 쓸 수 없을 때
드라이브가 읽기 전용으로 전환되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SSD로 파일을 옮기려고 할 때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작업을 거부하거나 데이터 쓰기를 중지하는 오류가 발생하거나 드라이브가 읽기 전용 모드라는 메시지가 표시되면 드라이브가 곧 죽게 될 가능성이 높다.SSD는 데이터를 즉시 백업할 수 있는 시간을 조금 더 확보하기 위한 보호 조치로 이런 작업을 수행한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PC에서 SSD를 제거하고 외장형 SSD와 같은 인클로저에 넣어 시스템에서 계속 읽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윈도우가 제대로 부팅되지 않을 때
윈도우가 SSD에서 부팅되지 않는다면 해당 드라이브가 곧 죽을 수도 있다. 윈도우 파일에 문제가 있거나 드라이버 충돌이 있을 수 있지만, SSD가 원인이라고 의심된다면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백업해야 한다. 먼저 윈도우 부팅 문제에 대한 가이드를 따르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SSD가 죽어가는 것으로 간주하고 너무 늦기 전에 데이터를 백업하고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조치하라.
SSD가 더 이상 인식되지 않을 때
윈도우에서 드라이브가 보이지 않거나 더 심하게는 BIOS에서 보이지 않는다면 드라이브가 이미 죽은 것일 수 있다. 새 드라이브인 경우 초기화하거나 파티션을 추가하면 되지만, 오래된 드라이브가 갑자기 사라졌다면 좋은 징조는 아니다. SSD를 인클로저에 넣고 다른 PC에 연결했을 때 표시되는지 확인해 보라. 그래도 작동한다면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신속하게 백업해야 한다. 드라이브가 다시 작동하기 시작하더라도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SSD에 완전히 액세스할 수 없다면 드라이브에서 데이터를 복구하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를 따른다. 중요한 정보를 저장한 파일이 있을 수 있다.
출처 : https://www.itworld.co.kr/topnews/343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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