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6.0 출시…러스트 등 핵심 변경은 6.1에
리눅스 6.0 버전이 공개됐다. 버전의 숫자를 바꾼 업데이트지만 핵심 변경 사항은 다음 버전인 6.1에 포함될 예정이다. 러스트 언어 병합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3일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리누스 토발즈는 리눅스 커널 6.0 정식 버전을 공개했다.
버전의 숫자를 올리는 변경은 메이저 업데이트에 속한다. 그러나 리눅스 6.0은 중대한 의미 때문에 버전 숫자를 올린 게 아니다.
리누스 토발즈는 “모든 사람에데 명확하길 바란다”며 “메이저 버전 숫자 변경은 어떤 기반 변경에 대한 것이라기보다 내 손가락과 발가락의 부족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눅스 6.0은 인텔의 아이스레이크 제온 프로세서,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 EPYC 등의 성능 개선을 포함한다. 새로운 하드웨어로 인텔 사파이어라피즈, 랩터레이크, 메테오레이크 등과 퀄컴 스냅드래곤 8cx Gen3 등을 지원한다. 오픈RISC와 중국 룽아치 등의 RISC-V 제품 지원도 포함했다.
토발즈는 “물론 6.0에 상당수의 변경이 있고, 전체적으로 1만5천개 이상의 비병합 커밋이 잇었다”며 “6.0은 커밋 수 면에서 그동안의 것보다 더 큰 릴리스 중 하나”라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리눅스 6.1에 예고돼 있다. 리누스 토발즈는 최근 러스트 언어를 리눅스 커널 6.1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자는 리눅스 6.1 버전부터 기본설정인 C언어 대신 러스트로 드라이버와 기타 요소를 빌드할 수 있게 된다.
토발즈는 3일 메일링리스트에서 “내일 6.1의 병합 창을 열 것”이라며 “6.0과 달리 핵심적인 새로운 게 많다”고 적었다.
지난 1일 리눅스 6.1에 러스트 언어를 가져오기 위한 풀 요청이 토발즈에게 제출됐다. 커널 개발자 키스 쿡과 리눅스용 러스트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미겔 오헤다 등이 제출했다.
키스 쿡은 토발즈에게 “러스트 인스트럭션 풀 리퀘스트를 요청하는 편지를 썼다”며 “그 내용에 커널에서 러스트 코드를 빌드하기 위한 절대 최소값을 포함하며, 더 많은 인터페이스와 드라이버를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의 러스트 지원은 4가지 범주로 나뉜다. 커널 내부에 대해 러스트 빌드 규칙 및 지원 스크립트 등과 같은 ‘Kbuild’ 리눅스 빌드 인프라, 러스트 ‘Crates’ 패키지와 바인딩, 러스트 커널 문서와 샘플 등이다.
메모리 보안에서 리눅스는 C언어보다 우수하다고 평가된다. 토발즈는 또한 러스트를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개발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발즈는 최근 “러스트는 새로운 얼굴들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점점 늙어가고 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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