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18년만에 서비스 종료
국민 레이싱 게임으로 불렸던 넥슨의 카트라이더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11일 ‘카트라이더’ 개발사 니트로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트라이더 IP의 새로운 방향성과 미래를 위해 카트라이더의 서비스를 종료한다”며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았던 만큼 무겁고 중대한 소식이기에 라이더분들께 직접 말씀드리는 것이 디렉터로서의 예의”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월 1일 대만과 홍콩 지역에서의 카트라이더 서비스를 내년 1월 31일 종료한다고 발표하면서 국내도 카트라이더 서비스가 종료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왔다.
이용자들은 카트라이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넥슨에 공식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해왔지만 넥슨은 그동안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날 조 디렉터는 “저 역시 디렉터이기 이전에 론칭부터 지금까지 카트라이더를 즐기고 있는 라이더로 카트라이더가 좋아 개발자로 입사했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아플 때나 힘들 때나 언제나 카트라이더와 함께였다”며 “이제는 가장 소중한 삶의 일부가 되어 서비스 종료 소식을 말씀드리는 이 순간이 편치 않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디렉터는 “2022 카트라이더 리그 슈퍼컵 결승전을 마친 뒤 내년 1월 5일 생방송을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드리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생방송을 통해 지금 못다 한 이야기와 라이더 여러분이 궁금해하실 수 있는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니트로스튜디오는 1월 5일 생방송에서 서비스 종료와 관련한 일정, 환불 계획을 비롯해 리그 후속 계획, 라이더를 위한 지원 대책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2004년 출시한 카트라이더는 레이싱 열풍을 이끌며 PC방 시장의 활성화를 견인했다.
니트로스튜디오는 서비스 종료와 관련해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두 게임을 동시에 운영하기보다는 후속작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카트라이더’의 공식 후속작인 ‘카트라이드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 IP를 기반으로 모바일, PC, 콘솔 등 멀티플랫폼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게임은 초고화질 그래픽 등을 도입해 더욱 실감나는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를 겨냥해 제작하고 있으며 내년 1월 프리시즌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한편 중국에서는 카트라이더에 대한 서비스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카트라이더의 중국 서비스를 담당하는 세기천성은 지난 11일 공지를 통해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공지에서 “다른 지역의 운영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드라이버들이 중국 서버에 대해 걱정하고 있지만
서비스는 계속 운영되며 후속 업데이트는 중단되지 않는다”며 “운영팀은 지속적으로 장기적 업데이트와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다른 지역과 달리 중국에서 카트라이더의 서비스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판호 문제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한 필수 허가인 ‘외자판호’에 대한 발급이 사실상 막혀 있는 상황에서 신작인 ‘카트라이더:드리프트’의 중국 서비스를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카트라이더:러쉬플러스’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사례처럼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 형식을 빌어 신작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넥슨과 세기천성이 공동 개발한 신작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지난 2013년 중국에서 출시한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러쉬플러스’의 대형 업데이트 형식을 빌어 선보인 후 중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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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koreai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7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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