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IP 파워” 게임사에 부는 외부 IP 바람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외부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그 동안 자체 IP 및 이를 활용한 게임 개발에 집중했던 것과는 다른 모양새다.
글로벌 대형 IP 신작 잇따라 출시
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11월 29일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전략시뮬레이션게임(MMOSLG) ‘문명:레인 오브 파워’를 출시했다. 문명:레인 오브 파워는 엔드림이 개발을 맡았다. 전세계 스테디셀러 IP 문명 시리즈중 ‘문명5’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다.
라인게임즈는 8월 모바일 오픈월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출시했다. 모티프가 개발을 맡은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코에이게임즈 대표 시리즈 대항해시대 30주년을 기념해 ‘대항해시대2’, ‘대항해시대 외전’이 기반이다.
컴투스 그룹은 글로벌 대형 IP ‘워킹데드’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컴투스 홀딩스는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워킹데드:올스타즈’를 출시했다. 펀플로가 개발을 맡은 워킹데드:올스타즈는 원작인 워킹데드 코믹스를 충실히 구현했다. 컴투스 역시 워킹데드 IP를 활용한 퍼즐 RPG 신작 ‘더 워킹 데드:아이덴티티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태국, 캐나다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넷마블은 인기 웹소설 및 웹툰 원작 나 혼자만 레벨업을 활용한 모바일·PC 기반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개발 중이다. 네오위즈는 일본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적 수익원 확보 전략
업계는 국내 주요 게임사가 외부 IP를 활용한 게임 출시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해석한다. 자체 IP 및 신작 개발만으로는 실적 개선에 한계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미 성공한 IP를 활용하면 고정 팬덤을 비롯해 다양한 시도로 이용자를 늘려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 성공한 IP를 활용해 실적 개선을 이룬 게임사들이 있어 지표로 활용된다. 올해 1월 모바일 액션 RPG 언디셈버 출시 이후 별다른 신작 소식이 들려지 않는 라인게임즈는 대행해시대 오리진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8월 출시 이후 11월까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마켓에서 누적 매출 800만달러(약 104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 이미 알려진 대형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은 기존 원작 팬층을 겨냥할 수 있는데다가 국내 게임사 개발력, 서비스 등을 직접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다양한 외부 IP를 활용한 게임 포트폴리오 확보 전략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https://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2/01/20221201021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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