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로 게임 명가 재건할까
지난해 어려운 시기를 보낸 컴투스홀딩스가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 흥행을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본업인 게임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수년간 내놓은 신작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만큼 제노니아의 흥행이 더욱 절실하다.
본업은 제자린데…관계사 수익으로 버틴다
컴투스홀딩스의 매출에는 코인원, 컴투스 등 주요 관계사의 실적이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컴투스홀딩스의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사업수익은 1057억원으로 전년(956억원) 대비 늘어난 반면 관계기업투자수익은 459억원에서 105억원으로 3분의 1 가까이 줄었다. 가상자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코인원의 실적이 악화됐고, 자회사인 컴투스도 적자를 내면서 관계기업투자수익이 줄었다.
올해 1분기 깜짝 흑자전환도 관계기업투자수익의 영향이 컸다.
컴투스홀딩스의 사업수익은 243억원으로 전년 동기(229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관계기업투자이익이 12억원에서 121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훌쩍 뛰었다.
지난 1분기 컴투스의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지분 매각으로 인한 당기순이익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신작 게임 성적 아쉬워…퍼블리싱 강화 나서
컴투스홀딩스는 게임 퍼블리싱과 블록체인을 양대 축으로 삼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자체 메인넷 ‘엑스플라(XPLA)와 게이밍 플랫폼 C2X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신사업에 집중했다.
블록체인 사업은 테라 메인넷 붕괴, 엑스플라가 상장된 거래소 FTX 파산 등 연이어 악재를 만나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게임 퍼블리싱의 경우 최근 수년간 이렇다 할 성과를 낸 신작이 없었다.
‘게임빌 프로야구’와 ‘별이 되어라’를 비롯한 스테디셀러 게임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크로매틱 소울: AFK레이드’나 ‘로엠 키우기: 전사편’ 등의 신작 성과는 좋지 못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며 실적 향상을 꾀한다.
상반기에 ‘김덕후 키우기’와 ‘이터널삼국지’를 출시했으며 하반기에는 ‘알케미스트’, ‘크리쳐’, ‘빛의 계승자2’, ‘레아온라인’ 출시를 준비 중이다.
그중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게임이 컴투스가 개발한 신작 모바일·PC MMORPG(다중역할수행게임)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9이하 제노니아)’다.
“제노니아, 연내 1000억원 매출 목표”
컴투스홀딩스에 따르면 제노니아는 22일 기준으로 사전 예약자 200만 명을 돌파했다. 제노니아는 컴투스홀딩스의 전신인 ‘게임빌’ 시절 출시했던 동명의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를 계승한 작품이다. 당시 제노니아 시리즈는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제노니아는 대작 지식재산권(IP)을 이어받은 만큼 컴투스 그룹의 사업역량이 총동원됐다.
‘서머너즈 워’ 를 비롯해 MMORPG 장르를 다수 개발해온 컴투스가 개발을, 퍼블리싱 역량이 풍부한 컴투스홀딩스가 서비스를 맡았다.
컴투스홀딩스는 제노니아를 통해 연내 1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는데, 출시 전부터 유튜브 광고와 TV CF, 대형 옥외 영상 광고까지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제노니아 출시를 앞두고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정철호 신임 대표는 컴투스홀딩스에서 다년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지주정책부문 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컴투스홀딩스는 ” 컴투스 그룹 지주사의 수장으로서 컴투스 그룹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대작 ‘제노니아’의 성공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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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news.bizwatch.co.kr/article/mobile/2023/06/22/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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