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IT 인력, 미 기업에도 신분 속여 취업…전세계 수천명”

앵커: 북한의 IT, 즉 정보기술 인력이 미국 기업에도 신분을 속여 취업하는 등 전세계에서 수천명이 일하고 있다는 한·미 관리들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건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4일 북한이 불법적인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 IT) 활동을 통해 단 한 푼도 벌어들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5일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본부장은 한미 정부가 현지시간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비공개 개최한 

‘북한 IT 인력 활동 차단 방안 마련을 위한 민관 심포지움’에서 이같이 말하며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이른바 북한판 IT 골드러쉬가 반드시 실패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건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북한판 IT 골드러쉬가 반드시 실패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북한이 불법적인 IT 활동을 통해 단 한 푼도 벌어들이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 미국 법무부는 최근 북한 IT 인력이 미국 시민으로 신분을 위장해 미국 기업에 취업한 사례를 적발한 바 있다며 이 같은 일은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IT 인력 기반을 무너뜨리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촉구했습니다. 

각국 정부가 자국 내 북한 IT 인력을 신속히 추방하고 이들의 차명계좌를 차단하고 불법적으로 취득한 자금을 동결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김 본부장은 신분을 위장한 북한 IT 인력이 수익성 높은 계약을 수주하며 벌어들이는 수입은 매년 수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며

이 중 대부분이 북한 군수공업부, 국방성 등 기관에 귀속돼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건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북한 IT 인력의 대다수는 군수공업부, 국방성 등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북한 기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이는 IT 인력이 벌어들이는 수익의 대부분이 이러한 기관에 귀속되어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사용됨을 의미합니다.

또 이들은 탈취한 개인정보를 범죄조직에 판매하거나 소프트웨어, 가상자산 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취득한 정보와 노하우를 활용해

악성 사이버 활동을 감행하는 등 개인과 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박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도 북한 IT 인력이 미국 기업에 취업하는 경우가 때때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기업들이 해킹을 당하거나 장기적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수천 명의 북한 IT 인력이 활동 중인 것으로 추정하며 이들은 아시아에서 중동, 아프리카 등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모든 곳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지난 23일 북한 당국을 지원하는 수익 창출과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에 연루된 기관 4곳과 개인 1명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 바 있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같은 날 북한 IT 인력이 해외에서 외화벌이 활동을 하는 데

직접 관여해 온 북한 기관 3곳과 개인 7명을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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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rfa.org/korean/in_focus/food_international_org/nkitman-052520230614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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