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게임들의 끊이지 않는 PC 최적화 문제, 이유는?
작년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외 뭇 게이머 마음을 설레게 했던 신작 다수가 최적화에 발목이 잡혔다. 대표작만 추려도 칼리스토 프로토콜, 와일드 하츠, 포스포큰,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에 줄줄이 플레이가 어려울 정도의 최적화 이슈가 발생했고, 특히 콘솔보다 PC에서 문제가 더욱 더 심각했다. 여기에 게임성 측면에서는 호평을 받은 호그와트 레거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 PC 버전,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까지 최적화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 정도면 PC로 주로 게임을 하는 유저들은 사전구매를 망설일 수밖에 없는 지경이다.
그렇다면 PC에서 유독 심각할 정도의 최적화 문제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기본적으로 PC는 콘솔보다 최적화 작업이 까다롭다는 것이 업계 정설이다.
너티독에서 근무 중인 델 워커 캐릭터 아티스트는 지난 4월 28일, PC 게임 최적화 문제를 지적하는 PC 게이머(PC Gamer) 기사를 인용하며 “콘솔로 게임을 개발할 때는 드라이버/하드웨어 세트 전용으로 만드는 것이지만, PC로 제작할 때는 무려 900개 이상의 조합이 가능하다”라며
개발자가 게으른 것이 아니라 PC로 게임을 최적화하는 작업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토로했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한 문제는 정설이라 이야기할 정도로 오래된 이야기이며, PC의 경우 콘솔보다 기기 커스터마이징이 쉽고, 업그레이드를 통해 성능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져왔다.
여기에 게임 대부분이 그래픽 옵션 조정을 갖추고 있으며, 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옵션을 조정하며 게임을 맞춰보는 것이 기본으로 자리하고 있다.
앞서 최적화 문제가 지적된 게임은 옵션 조정으로도 해소가 안 되는 심각한 상황에 빠진 것이다.
현 세대 콘솔 보급 확대 콘솔이 주력인 글로벌 게임 시장
다만 2020년에 현 세대 콘솔인 PS5와 Xbox 시리즈 X가 전 세대보다 큰 폭의 성능 향상을 이뤄내며 PC와의 격차를 좁혔고, 작년부터 전 세대 없이 현 세대에 집중해 향상된 성능을 최대한 활용한 신작 다수가 출시되는 소위 세대 교체가 시작됐다.
여기에 기기 보급에 지장을 줬던 공급망 문제도 점차 해소되며 현 세대 콘솔 배급에 속도가 붙였다.
국내와 중국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게임 시장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콘솔이 PC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뉴주(NewZoo)가 작년 12월에 발표한 2022년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에 따르면 콘솔은 51억 8,000만 달러로 28%를 차지한 반면, 웹게임을 제외한 PC는 38억 2.000만 달러로 21%에 그쳤다.
특히 일본과 북미, 유럽 등 콘솔과 PC로 출시되는 멀티플랫폼 타이틀의 주요 시장은 콘솔이 PC보다 주력 플랫폼으로 자리하고 있다.
출처: https://www.gamemeca.com/view.php?gid=171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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