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북 제치고 교육시장 노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1 SE의 모든 것
화요일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의 윈도우를 단순화한 윈도우 11 SE를 전격 발표했다. 크롬북을 제치고 윈도우가 교육 현장의 대표 운영체제가 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최신작이다.
지난 수 년 간 크롬북을 견제했던 운영체제는 신형 서피스 고 3에도 탑재된 윈도우 10 S모드였다. 대안으로 등장한 윈도우 11 SE는 약간 더 유연해진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윈도우 11 SE는 크롬, 줌 등의 서드파티 앱을 지원하고, 사용 범위는 교육 시장으로 한정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서, 에이수스, 델, 다이나북, 후지쯔, HP, JK-IP, 레노버, 포지티보(Positivo) 등 다양한 컴퓨터 업체가 윈도우 11 SE 기반 PC 개발에 참여해 학교와 학부모의 구매 선택 폭이 넓어졌다고 밝혔다. 서피스 사상 최저가인 249달러짜리 서피스 랩탑(Surface Laptop) SE를 선보일 것이라는 발표는 더욱 놀라웠다. 이 제품은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오랫동안 미국 학교는 주요 기술 업체의 전쟁터였다. 처음에는 본 코모도어(Commodore) 컴퓨터로 시작해서 초기 윈도우 PC와 애플 매킨토시가 보급됐고, 이후 아이패드도 참전했다. 그러다가 2011년 구글이 자체 CR-48 시범 노트북의 크롬 OS를 떼어내 에이서와 삼성이 만든 최초의 크롬북에 이식한 이후 10년 동안 크롬북은 세력, 영향력, 기능 면에서 성장 가도를 달려왔다. 노트북을 살 것인지, 크롬북을 살 것인지가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랐을 정도다.
팬데믹 기간 동안 크롬북 수요가 급증한 것,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교육 기기 분야에 다시 진출 중이라는 사실은 놀랍지 않다. 학교 수업이 원격 방식으로 전환되고 학부모가 대면 수업에 사용하는 기술이 매끄럽게 사용되기를 바라면서 크롬북 매출은 급등했다. 캐널리스(Canalys)에 따르면 크롬북 매출은 2021년 1분기 동안 전년 대비 275%나 늘었다. 2020년에는 매출 상승폭이 더 컸다. IDC에 따르면 2020년에는 크롬북이 심지어 맥보다 더 많이 팔렸다. (그러나, 캐널리스의 11월 1일자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하면서 크롬북 매출은 1년 전보다 37% 하락했다. 머큐리 리서치(Mercury Research)는 PC CPU 시장에서도 결과가 비슷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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